프랑스

파리 3일차 노트르담 성당(Cathedrale Notre Dame de Paris)

배흘림 2018. 10. 17. 17:33


화려하고 섬세한 노틀담 성당과 편안한 분위기의 뤽상부르 공원

(2018. 8. 6)


이번 여행에서 노트르담이라는 뜻은 "성모 마리아"라는 뜻이고

전 세계 모든 곳에 노트르담 성당이 있기에 노트르담 드 파리

(Cathedrale Notre Dame de Paris)라고 불러야 함을 알았다.






유럽의 큰 성당들이 대개 그렇듯이 노트르담 성당 역시 1163년부터

1345년까지 거의 3백 년에 걸친 대공사 끝에 완공한 고딕 양식 건축물이다.






노트르담 성당은 잔다르크 명예회복 재판, 나폴레옹 황제 대관식이 열렸고

드골 장군, 미테랑 대통령의 장례미사 등 프랑스의 주요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고





성당 정면에는 세 개의 문이 있는데 부조 조각의 섬세함에 놀랐다.


왼쪽 문에는 성모 마리아를 찬양하기 위해 지어졌고,

중앙문은 마지막 심판이라 불리며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온 예수의 상이 조각되어 있다.


 우측 문은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가 두 천사에 둘러싸여 있고

그 천사들 뒤로는 모리스 쉴리와 루이 7세가 조각돼 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니 생각보다 많은 신자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다.

사진 찍는 것이 조금 꺼려지는 상황이었지만 눈으로만 보고

돌아서기에는 아쉬워서 조심스레 몇 장 담아왔다.














스테인드 글라스 역시 화려하다.

특히 북쭉의 "장미의 창"은 더 섬세하고 중앙에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가 새겨져 있다.










뜬금없이 한문으로 성모란 글자와 중국인의 초상화가 있어서 의아스러웠다.

가톨릭 지식이 없어 한국에 돌아오면 천주교 신자들한테 물어본다는 게 아직도......





외부로 나와 성당을 한바퀴 돌며 건축미를 감상했다.






둥근 원의 내부가 스테인드 글라스 "장미의 창"이 되는 부분이고

앞의 동상은 요한 바오로 2세 교황(Saint Jean-PaulⅡ)이시라고 한다.









Parvis Notre-Dame Place Jean-Paul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말을 타고 전투에 임하는 모습인데

무슨 의미인지 어떤 뜻이 담겨 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노틀담 성당 앞 광장은 프랑스 내에서 거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제로 포인트(Zero Point)라고 한다.






노틀담 성당이 있는 시테 섬으로 가면서 본

Change 다리와 콩시에르쥬리(Conciergerie)





팡테옹(Pantheon)

꽃님의 지인들에게 줄 선물로 앞치마를 10장 구매(1매당 10유로)하고

팡테옹으로 열심히 갔는데 이미 매표소의 문을 닫은 후라 정면 사진만 담고 돌아섰다.






팡테옹은 그리스어로 만신전이라는 뜻으로 웅장한 로마의 판테온이 떠올랐다.

1764~1791년 루이 15세 때 세워진 파리 팡테옹 역시 위인들의 납골당 역할을 하며

 지하에는 빅토르 위고, 볼테르, 루소 ,에밀 졸라, 앙들레 말로 등의 묘가 있다고 한다.






팡테옹의 외관만 보고 파리지앵들이 즐겨 찾는다는

뤽상부르 공원으로 가는데 에펠탑이 가운데 우뚝 솟아 있다.

잠시 가던 발검음을 멈추고 젤라토를 사서 공원으로 향했다.






뤽상부르 공원은 팡테옹에서 가까웠고 파리 시내에서 가장 큰 공원으로

틜릴리 공원이 관광객이 많은데 비해 파리지앵들이 즐겨 찾는 명소라고 한다.






뤽상부르 공원은 녹지가 풍부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좋아 오래 머물고 싶은 공원이었고 

로마시대부터 있던 공원으로 귀족들의 산책코스였으며 주변에는 소르본느 대학이 있다.





나무들의 이발을 참 신기하게 했다.






뤽상부르 공원 안에는 자유의 여신상이 있다는데 벤치에 앉아 쉬었고

그리고 젤라토 먹느라 까맣게 잊고 공원을 나와 숙소로 갔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