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3일차 오페라 가르니에(Opera Palais Garnier)

배흘림 2018. 10. 10. 14:04



화려함의 극치, 오페라 가르니에

(2018. 8. 6)


오후에는 1875년에 완공된 오페라 가르니에를 관람했다.(12유로)

공연까지 본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공연 관람을 목적으로 여행을 오지 않는 이상

해외여행에서 공연을 예약하고 관람하기는 쉽지 않기에 내부를 보는 것으로 만족했다.


처음에는 외부만 둘러보려 했지만 다른 유명한 극장들과 달리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고

입장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아무 때나 자유로이 관람할 수 있다기에 들어가 보기로 했다.






밀라노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라 스카라 좌와 콜론 극장의 내부를 못 보

돌아왔던 여행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어서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






극장은 입구부터 섬세한 조각과 화려함으로 볼 게 많아

고개를 상하좌우로 돌리느라 목 운동은 자동이었고 눈도 바빠졌다.









중앙홀





샹들리에와 대리석 계단, 기둥, 조각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화려했다.





중앙홀의 천장화






















2층에서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다.





자유투어의 경우에는 극장 내부를 2층 관람석의 좌,우 출입구를 통해 볼 수 있었고

가이드 투어를 하면 1층 관람석에 앉는 영광(?)을 누릴 수 있고

무대 뒤편까지 보여준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광각렌즈를 가져가지 않았음을 후회했다.





샤갈의 "꿈의 꽃다발"


객석의 머리 위 천장에는 색채의 마술사 샤갈의 "꿈의 꽃다발"이 그려져 있다.

성경이나 그리스 로마 신화에 바탕을 둔 그림이 자리를 채웠으면 어땠을까?


화려함이 절정으로 가는 극장 분위기에 고루함까지 더하지 않았을까?

미술을 모르지만 그런 면에서 서정적이고 만화 같은 샤갈의 그림이

화려함과 절묘한 조화를 이뤄 눈이 쉬어 갈 틈을 내줬다.






객석 상단에는 거대한 샹들리에가 매달려 있는데

1869년에 샹들리에가 떨어져 관객이 숨지는 참사가 있었디.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는 그 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극장 지하와 하수도 구조를 더해 소설" 오페라의 유령"을 썼고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그 유명한 뮤지컬을 완성시켰으니

오페라 가르니에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의 배경이 되는 극장이다.






회랑인지 휴게실인지 모르겠으나 루브르 박물관의 나폴레옹관이나

화려함의 극치라는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보다도 더 화려하게 보였다.





























발코니





발코니에서 바라본 풍경









델 

입구에는 여러 음악가의 조각상이 있다.





오페라 부근의 갤러리아 라파예트(Galeries Lafayette) 백화점의 천장


백화점 천장은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옆에 있는

밀라노 비 또 리오 에마누엘라 2세 갤러리아를 연상케 했다.


"갤러리"라는 말은 자연 채광되는 장소, 통상 유리 지붕이란 뜻으로

이러한 건축양식은 이탈리아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쇼핑의 명소로 매장에는 많은 중국인들이 쇼핑에 몰두하고 있었고

우리는 파리 시내를 볼 수 있다는 옥상에 올라 방금 빠져나온 오페라 가르니에 외관을 봤다.





멀리 보이는 에펠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