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1일차 마무리 센강 유람선 바토 무슈(Bateaux Mouches)

배흘림 2018. 10. 5. 15:58


야외건축박물관인 세느강 주변의 건축물

(2018. 8. 4)


한강변에서 20년 넘게 살았고 운동하러 여의도에 수없이 다녔지만

한강은 걷거나 뛸 대상일 뿐 유람선은 내게 관심 밖의 유람이었다.


하지만 파리에서는 세느 강 유람선을 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콘크리트로 도배돼 삭막한 한강변과

가히 건축박물관이라 할 만한 센 강변은 비교할 수 없었다.






센 강에서 운항하는 유람선 회사는 여러 곳이 있는데 이왕 타는 거

가장 오랜 전통이 있다는 바토 무슈(Bateaux Mouches)를 이용했다.


유람선은 시테(Cite) 섬을 돌아 에펠탑 부근까지 다녀오는 코스였고

시간은 1시간 가량이 걸렸고 요금은 1인 14유로였다.


배에서는 여러 나라 말로 설명을 해주며 한국어 설명이 나오는데

맨 마지막이라 어쩔 때는 거의 지나갈 무렵 설명이 나오는 게 흠이었다.


그리고 센 강의 노을과 야경을 보려고 8시 30분에 출발하는 유람선을 탔는데

서머타임을 시행하고 있어서 밤 9시가 넘어도 훤해 아쉬운 대목이었다.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Ⅲ)


알렉상드리 3세 다리는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를 개최하기 위해 만들었고

센 강을 가로 지르는 37개의 다리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다리

다리의 중간에는 교각이 없고 양쪽을 아치로 연결했다.





콩코드 다리(Pont de la Concorde)


콩코드 광장과 부르봉 궁전을 연결하는 다리로

왼쪽에 콩코드 광장의 오벨리스크가 빼꼼히 보인다.






강 가장자리에는 작은 배들이 많이 보였는데 세느 강에는

수상가옥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그들의 집일까?





보행자 전용 다리인 레오폴드 세다르 셍고르 인도교





오르셰미술관


오르셰 미술관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감성에 잘 맞는 사실주의 작가 밀레와

빈센트 반 고흐, 모네, 마네, 르노와르, 고갱, 세잔 등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이 많다.


그래서인지 가끔 국내에서 오르셰 미술관 초대 전시회가 열리는데

나 역시 두 번이나 봤기에 이번 여행에서는 외관만 보는 걸로 만족했다.





Ecole du Louvre(루브르 학교)와 후와알 다리 (Pont Royal)





까후셀 광장과 루브르 피라미드로 통하는 입구와 카후셀 다리(Pont du Carrousel)





Pont des Arts

센 강에 놓여진 다리 중 유일한 목조 다리로 자동차는 통행이 금지된 다리





유람선은 파리의 기원이라는 시테(Cite)섬 옆으로 다가가서 시테 섬을 한바퀴 돌아 나왔다.





퐁 네프 다리 (Pont Neuf)


"Pont Neuf"라는 뜻은 "새로운 다리"라는 뜻으로

현존하는 세느 강의 다리들 중 가장 오래된 다리

영화 "퐁 네프의 연인들" 로 로맨틱한 장소가 되었다.






여유있는 파리지앵들은 모두 파리를 비우고 휴가를 떠났다는데

한적한 도시에서 즐기는 주말 오후의 여유도 괜찮을 듯하다.





노트르담 파리 성당(Cathedrale Notre-Dame de Paris)





고딕 양식의 첨탑이 하늘을 찌를 듯하다.





배는 노트르담 성당의 옆을 끼고 지나갔다.





노트르담 파리 성당과 슐리 다리(Pont de Sully) 위의 일몰





파리상업법원





시테섬 궁전 시계탑

Pont au Change 다리 바로 건너 탑의 옆 시커먼 부분이

1370년에 세워져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탑이다.






콩시에르쥬리(Conciergerie)


14세기에는 카페 왕조가 살았던 왕궁의 일부였고 혁명 때는 감옥으로 사용되어

마리 앙투와네트, 당통 등이 처형당하기 전에 수감되었던 건물이다.

현재는 프랑스 최고 재판소의 부속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도서관





다시 만난 오르셰미술관

오르셰미술관은 1900년 프랑스 만국박람회를 기념하기 위해 건축한 기차역이었는데

폐쇄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1986년 미술관으로 재탄생한 건물이다.




부르봉 궁전 (Palais Bourbon)





알렉상드리 3세 다리의 화려한 조각상 사이로 에펠탑이 보인다.





유람선은 에펠탑 부근까지 왔다가 선착장으로 돌아갔다.






날이 어두어지면서 에펠탑에도 조명이 들어왔고

매시 정각에는 조명이 반짝이는 쇼가 환상적이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는 화려하지 않았






유람선에서 내리니 밤 10시가 거의 다 됐다.

알마교에서 매시 정각 에펠탑에 벌어지는 조명쇼를 감상하고

우버택시를 타고 숙소로 갔다. (10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