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안시 대성당과 안시성 & 호수와 산 박물관

배흘림 2018. 8. 28. 18:03


Basilica of the Visiation & Chateau d'Annecy

(2018. 7. 26)


안시의 성당과 고성도 보고 싶었는데 마침 언덕 위에 성당이 보였다.

이름은 Basilica of the Visiation 성당으로 안시에서 가장 중심되는 성당으로 여겨졌다.





남미에서 화려하게 치장한 성당들을 많이 봐서 담백한 성당들이 보고 싶었다.





파사드의 조각이 섬세하지만 화려하지 않고 그저 질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성당 내부 역시 소박해서 경건함이 절로 묻어났다.





성당 좌우의 스테인드 글라스














비록 한국에서는 냉담자이지만 해외 성당만 가면 신자로 돌아오시는

우리 꽃님께서 1유로를 내고 초를 봉헌(?) 중


초는 파라핀으로 된 것이 아니라 꼽으면 점화가 되는 방식으로

유해물질과 화재로부터 안전할 듯하다.






성당에서 나와 길을 가는데 지붕을 수리하고 있는 청년의 모습이 위험천만,

자세히 보니 안전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있어서 안심이 됐다.





Chateau d'Annecy & Musee Lacs et Montagnes


'Chateau'는 '성'을 뜻하므로 Chateau d'Annecy는 말 그대로 '안시성'이다.

안시성은 고구려가 요동지방에 설치한 전략적 비중이 컸던 방어성으로

당나라와의 전투로 유명한데 발음이 비슷해 왠지 친근한 느낌이 들었다.ㅎㅎ





안시성은 박물관 포함 입장료가 5.5유로


유럽의 고성들이 대개 그렇듯이 안시성도 건물 내부를 박물관으로 개조해

전시하고 있는데  Musee Lacs et Montagnes의 'Lacs'는 '호수'

'Montagnes'는 '산'이라는 뜻이니 호수와 산의 박물관이라는 뜻이다.


아마 큰 산인 몽블랑과 넓은 안시호수를 끼고 있어서

예전에는 수렵에 의지하고 살던 지역이기 때문이 아닐까?






성의 뒤로 돌아가니 시야가 확 뚫려 시가지가 내려다 보였다.





안시호수도 보이고










박물관 내부 2층에는 예전 귀족들이

사교장으로 무도회를 열었음 직한 강당이 있다.









예전 고성들은 창문의 수와 벽난로의 크기로

부를 뽐냈고 그에 따라 세금도 냈다고 한다.










전시실의 아래층은 웹툰과 일러스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고

3충 이상이 회화, 가구, 종교 등의 상설전시장으로 보였다.






아쉬운 점으로는 성의 꼭대기인 전망대로 가는 계단을 막아놨다.

전망대에 올라 적의 동태를 감시해야 하는데......ㅋㅋ










1864년의 이 그림에서 보면 빙하가 몽블랑을 뒤덮고 계곡까지 내려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150여 년이 흐른 지금의 모습과는 많이 다름을 알 수 있다.


지구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아 없어지는 속도가 상상외로 빠르다는 걸

이번 알프스여행에서 알게 됐고 아울러 그 심각성도 알게 됐다.









Tour de la Reine(여왕의 탑)






왕의 탑이라 해서 들어 왔건만 지식이 없는 나로선 이해불가 !!

안시의 날씨가 약간 더운 편이었는제 내부는 서늘했던 것만 기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