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위스의 수도 베른( Bern)

배흘림 2018. 9. 28. 12:16


빨간색 지붕의 건물들이 아레강과 숲으로 둘러싸여 멋진 베른 구시가지

(2018. 8. 2)


라우터브루넨에서 제네바까지는 225Km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제네바로 바로 가기에는 밋밋해서 가는 도중에 슈피츠 성과 베른에 들렀다.


슈피츠 성은 꼼꼼하고 만족스럽게 봤지만 베른은 제네바 에어앤비 숙소 주인과의

약속 때문에 구시가지만 둘러봤고 아인슈타인 박물관, 성빈센트 대성당명소와 

베른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는 장미정원(Rossengarten)은 포기했다.





트램


베른은 스위스의 수도로 구시가지가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선진국의 수도답지 않게 인구는 15만 명에 불과하고 작고 아담했으며

구시가지는 여기서부터 아레 강과 곰 공원이 있는 니테크 다리까지 이어졌다.






거리 양쪽 건물에는 아케이드가 줄지어 있고 회랑이 있어서 운치가 있었고

스위스 국기와 베른주의 상징이라는 곰 깃발이 걸려 있어 축제 분위기였다.


그리고 가로등이 도로 가운데 줄에 매달려 있는 것도 특이했다.

다만 머리 위에는 가로등과 트램의 운행에 필요한 에너지겠지만

전깃줄이 어지럽게  얽혀있어 미관상으로는 깔끔해 보이지 않았다.

사진 찍는 이들이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전봇대와 전깃줄인데.......





감옥탑(Kafigturm)

예전에는 감옥이었는데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감옥치고는 규모가 너무 작다.

그만큼 범죄가 적었다는 뜻일까?






도로에는 흰색 점선이 있어서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데

익숙지 않은 관광객들이 무심코 걷거나 사진을 찍다가

트램과 부딪칠뻔한 위험한 경우도 발생했다.













시계탑(Zahringerbrunnen)

중세시대에는 이 시계탑을 경계로 외부와 내부를 분리시키는 출입문이었다고 하며

현재는 매시간 4분 전부터 인형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여 시간을 알리면 닭이 울고

광대가 북을 치면 곰들이 광대를 뒤따르는 인형극이 펼쳐져 볼거리를 제공한다.






난 아레강 니테크 다리 위에서 풍광에 취해 있다가

문득 시계탑 행사가 떠올라 뛰다시피 해서 정각에 도착했건만 조용했다.

이상하다 싶어 가이드북을 보니 4분 전부터 행사를 시작해서 이미 끝난 뒤였다.


여기서 또다시 책을 건성으로 읽은 아니면 장년의 기억력을 탓해야 할까?

그런데 행사는 매시 정각에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왜 애매하게 4분 전부터 시작하는지? ㅋㅋ





 

시계탑 주변에는 관광객들이 많았고 우리나라 여행자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패키지여행 인솔자들이 시계탑 앞을 모이는 장소로 택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릭샤(Rikscha)






구시가지에는 여러 개의 분수가 있다는데

수박 겉핥기 여행이라 3개의 분수만 담아왔다.


정의의 여신 분수 (가운데 사진) : 한 손에는 칼, 한 손에는 저울을 들었고

지위나 외모를 보지 않고 공정하게 판단하겠다는 의미로 눈을 가렸다.

사격수의 분수 (좌측 사진) 갑옷을 입은 남자의 다리 사이에

아기곰이 사냥총을 쏘는 장면을 묘사했다.

체링겐의 분수 : 우측 사진





아레 강(Aare River)은 베른 사내를 물도리(하회)로 돌아 나간다.





아레 강과 니테크 교회, 수백년된 건축물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보여줬다.






아레 강에는 수영을 즐긴다는 표현보다는 빠른 물살에 몸을 맡기고 수십 명이 무리 지어

둥둥 떠내려 가는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고 뱃놀이를 하는 이도 있었다.





스위스 연방의회

스위스는 20개 주와 6개 반주로 이루어진 연방공화국으로

1년씩 돌아가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독특한 정치제도를 가졌다고 한다. 





아레 강변에 있는 수영장






아레나 강변 니테크 다리 부근에는 베른의 상징인 곰을 사육하는

공원이 있는데 난 다리 반대편에 있다가 곰을 보지 못했다.













Alpines Museum der Schweiz





우뚝 솟은 첨탑 건물이 아마 성 빈센츠 성당(Cathedral of Bern)으로 여겨진다.

첨탑에 오르면 강과 숲으로 둘러싸인 빨간색 지붕의 베른 시가지를 볼 수 있다고...





스위스 주재 미국 대사관 건너에 있는 소공원


베른 역시 공원이 많았고 마트 Coop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시티공원에서 먹었다.

베른의 고도는 해발 530m, 당시 기온은 24℃ 였다.(오후 2시)


스위스 주재 미국 대사관 앞 노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주차요금은 3시간에 2프랑이었고 무인시스템이라 5프랑 짜리 코인을 넣었는데

거스름돈을 돌려주지 않는 시스템이라서 결국 5프랑을 낸 셈이었다.


사실 바로 옆에는 1시간 30분까지 무료로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었는데

주차시작 시간을 표시하는 주차디스크가 없으니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벼룩시장(flea market)


벼룩시장 뒤에는 별다방이 있었는데 꽃님이 화장실에 모자를 두고 오셨다는 것을

빨리 깨닫고 돌아가서 찾은 후 짧은 베른 여행은 마치고 제네바로 향했다.(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