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Mabey Hotel Urubamba

배흘림 2018. 3. 23. 20:54


공간이 넓직한 쿠스코 우르밤바 마베이 호텔

(2017. 12. 29~12.31)


오후 5시 30분쯤 삭사이와망을 출발했는데

우르밤바 숙소에는 이미어두워진 7시 경에 도착했다.


더구나 호텔이 외딴 곳에 있고 호텔 앞 도로 등 풍경이

우리나라의 어느 작은 시골 마을에 와 있는 듯했다.





마베이 호텔은 땅값이 싼 시골처럼 방이나 로비의 규모가 넓직하고 시원시원했다.






단, 와이파이 신호가 약해서 리셉션이나 공유기 아래에서만 가능하고

방에서는 신호를 잡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었다.





넓고 시원한 리셉션





소파에 장식된 잉카소녀인형






고산병을 잘 견디던 꽃님이 방에 들어오자 마자

쓰러지는 바람에 사실 방 내부사진은 담지 못했다.


갑자기 벌어진 일이라 당황스러웠고 정리도 못한 상태에서

춥다고 하는데 다행스레 방에 히터가 있어서 히터를 곁으로 옮겨줬다.


그리고는 저녁을 먹어야 했는데 레스토랑까지는 한참을 나가야 한다기에

가까운 가게에서 빵과 우유로 대충 때우고 밀린 빨래를 했다.





마베이호텔은 정원이 예쁘게 가꿔져 있었다.






저녁 8시도 되기 전부터 잠이 든 꽃님이 새벽에 일어나더니

고산병에서 회복됐는지 산책을 나가자고 했다.(05:30)


이날은 비교적 일정도 여유가 있어서 여유롭게 산책을 했는데

조경이 예뻐서 더욱 상쾌한 아침을 맞을 수 있었다.









몇 번 이용한 적 있는 부킹닷컴에서 미처 촬영하지 못한 방 내부 등 사진 4장을 가져왔다.






야외수영장도 있는데 우리가 갔을 때가 비교적 따뜻한 시기였지만

높은 고도 탓에 난방을 해야 할 정도였는데 과연 수영을 할 수 있을런지?






상쾌하게 산책을 마치고 아침을 먹었는데 마베이호텔 조식은 매우 좋았고

특히 웃으며 친절하게 도와주는 직원들이 더욱 기분좋은 아침을 만들어줬다.






레스토랑에서 본 옆 집 지붕 위 사진인데 많이 흔들렸다.

굳이 흔들린 사진을 올린 이유는 모든 집들의 지붕 위에 이 장식이 있었기 때문

돼지로 보이는데 아마 풍요를 기원하거나 잡신으로부터 안녕을 희구하는 것이리라





페루 지역을 다니다 보니 산 중턱에

큰 글씨로 숫자가 새겨진 것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궁금증인 발동하여 물어보니 그 지역에 학교가 새로 개교하면

학교명 외에 이런 번호를 부여 받는데 학교가 개교하는 것은

지역의 경사이기 때문에 널리 알리기 위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