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주)하고수동 해수욕장과 산호사 해수욕장, 검멀레 해수욕장, 비양도

배흘림 2015. 6. 26. 17:01

 

 

 

하고수동, 산호사 해수욕장에서 옛 추억에 잠기다

(2015. 5. 27)

 

우도에는 하고수동 해수욕장과 서빈백사라 불리는 산호사 해수욕장

 그리고 검은 모래의 검멀레 해수욕장 등 세군데 해수욕장이 있는데 이름마저도 멋있다.

 

 

 

 

먼저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고수동 해수욕장을 소개한다.

 

 

 

사실 이 사진 한 장이면 충분하지 굳이 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없다. 

 

 

 

 

 

탁 트인 바다, 고운 모래, 맑은 물, 완만하고 얕은 수심

이보다 더 완벽한 해수욕장은 없다.

 

 

 

 

아이의 놀이를 지켜보노라니 우리도 90년대 아이가 어렸을 적에

이곳에서 신나게 물눌이를 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추억이 돼 버렸는데

녀석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으면 같이 할 수 있으려나?

 

 

 

세상에 태어나 처음해 본 점프샷!

꽃님이 시켜서 하긴 는데....멋지다....아니 배경이 ㅎㅎ 

 

 

 

 

 

이 대목에서 꽃님은 우도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했다.

그래서 쏘렌토, 카프리, 산토리니 등등 멋진 곳이 얼마나 많은데 웬 뜽금없이?

 

 

 

 

 

그랬더니 그 동네들은 바다와 하늘과 구름, 마을의 집들이 조화를 이뤄서 멋진 거고,

우리는 그저 먹고 살기에 급급해 저 마을처럼 자연과의 조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앞으로 집을 지을 때는 주변 바다와 어울리는 색과 소재로 짓고

해변 상가들의 볼품없는 간판을 정비하면 훨씬 멋질 것이라 했다.

일견 맞는 말이고 그런 미학을 가진 꽃님이 대견했.

 

 

 

 

 

 

 

 

 

 

 

 

 

 

 

 

 

산호사 해수욕장(서빈백사)

 

말 그대로 산호모래 해수욕장이다.

산호사 해수욕장은 하고수동보다는 물이 찬 편이고 경사도 급하다.

 

그리고 내 경우에는 맨발로 걸으면 발바닥이 아프다.

우리의 꽃님은 발이 시원하다고 하니 분명 나에게 문제가 있는 듯한데

 몇 번에 걸쳐 다져지면 곧 통증에 익숙해지기도 한다.

 

 

 

 

 

우도에 두번째 왔을 때는 태풍이 올라오고 있었다.

제주의 마지막 날엔 언제나 그랬 밤 비행기를 예약하고 산호사에서 놀고 있었는데

만약 태풍주의보가 발효되면 본섬으로 가는 배가 끊길 수 있다고 했다.

 

대합실에 문의해도 장담할 수 없다니 아내는 불안하다며 빨리 본섬으로 나가자고 했다.

그래서 서둘러 샤워도 못한 채로 수영복 위에다 옷을 껴입고 제주시로 갔다.

 

금기에 몸도 끈적이고 도저히 안 되겠기에 제주시에 있는 목욕탕으로 가서

수영복을 벗는 순간 나와 아이의 몸에서 엄청난 양의 산호가 쏟아져 나왔다.

사리도 아닌 것들이 쏟아지며 마루에 부딪히며 내 소리는 왜 그리도 큰지?

 

그 순간 탈의실에서 우리 부자를 향해 쏟아지는 시선들.......창피함

지금은 모르겠는데 그 당시에는 산호를 가져가는 것 자체가 불법이었다.

하기야 그땐 한라산 소주를 육지로 가져가는 것도 막던 시절이었으니까

 

 

 

 

 

잔잔하던 바다가 갑자기 성을 내서 보니 큰 배가 지나가면서 일으킨 파도였다.

파도야 파도야 대체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이 순간 필요한 건 스피드와 도망

 

작년에 래프팅하다가 핸드폰을 빠뜨려 최신폰으로 바꿨는데

아직 단말기 할부금과 의무 약정이 많이 남았단다.

그래서 파도야 무섭단다.

 

 

 

우린 산호사 앞의 회랑과 국수군으로 저녁을 먹을러 갈 참인데 저 처자는 왜 저리 홀로 있을까?

 

 

 

 

반대편에서 본 산호사해수욕장과 상가 모습

 

 

 

 

 

여름 휴가철에는 달라지겠지만 비수기에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오후 6시면 문을 닫고  "저녁이 있는 삶"을 영위하고

편의점의 상품들도 동이 나니 우도를 찾는 이들은 참고하시라.

 

 

 

 

 

동안경굴과 검멀레해수욕장

 

 

 

동안경굴

돌구멍, 해식동물, 고래굴, 코구멍동굴 등 참 별칭도 많다.

 

우도 동쪽에 있는 큰구멍으로 왜적이 숨어 들어와 있기도 했고

표류하거나 피항한 왜놈선박들이 숨어 있던 굴이다.

 

 

 

 

 

검멀레는 모래가 검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전여수에도 검은 모래 해수욕장이 있다.

여수의 검은 모래는 피부병에 좋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온다.

우리도 89년인가 90년에 캠핑을 했던 적이 있다.

 

 

 

우도 검멀레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를 한 적이 없어서 경험담 역시 없다.

 

 

 

 

 

 

 

 

 

 

 

 

 

 

 

 

 

 

 

 

 

 

 

 

 

비양도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건너편에 있는 비양도와 같은 이름이다.

 

 

 

 

 

 

 

 

 

등대까지의 산책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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