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꾸지나무골해수욕장

배흘림 2013. 8. 20. 12:05

 

가족단위 물놀이하기 좋은 태안 꾸지나무골해수욕장

(2013. 8. 18)

 

충남 태안군에는 신두리, 학암포, 천리포, 만리포, 학암포, 파도리, 어은돌해수욕장 등과

안면도의 꽃지, 밧개, 방포, 백사장, 삼봉해수욕장 등 유명하고 좋은 해수욕장이 많다.

 

그 중에도 태안군의 맨 꼭대기에 위치한 꾸지나무골해수욕장은 백사장이 200~300m에 불과하지만

모래가 곱고 수심이 완만해 가족단위, 특히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물놀이에 적합하다.

 

 

 

특히 해수욕장 바로 뒤에는 해송이 숲을 이루고 있어서 휴식을 취하기에도 안성마춤이다.

송림에는 캠핑을 하는 이들이 꽤 많았는데 부녀회에서 텐트는 2만원, 돗자리는 5천원을 받고 있었다.

 

 

 

1990년대 중반쯤에 우리 가족은 당시에 그리 알려지지 않았던

무명(?)의 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 물놀이를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만대항에서 시작해서 꾸지나무골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솔향기길 1코스를 두 번이나 걸었기에 그리 낯설지도 않았다.

 

 

 

그리고 17년 정도 지난 후에 다시 가서 물놀이를 즐겼는데 찾는 사람들이

늘긴 했어도 아직 번잡스럽지 않고 호젓한 분위기가 남아 있었다.

그건 아마 동네 부녀회에서 관리를 잘 한 부분도 있을 것이리라.

 

 

 

멀리는 태안 화력발전소도 보였다.

 

 

 

사실 이 바다는 상당한 아픔을 안고 있는데 그것은 2007년 12월

 유조선 허베이스피리트호와 삼성중공업의 대형크레인을 실은 바지선이

충돌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해 유조선에 실려 있던 기름이 쏟아져서

 태안앞바다는 생태계가 파괴된 죽음의 바다가 되고 말았다.

 

 

 

그러자 전국 각지에서 모인 12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한겨울 바다추위와 역겨운 기름냄새에도

불구하고 기름 묻은 돌 하나하나를 닦아내는 열성을 다하였고 현재의 바다로 일궈냈다.

 

그런데 책임져야할 삼성은 책임이 없다며 발뺌하고 보상에도 인색하단다.

편법증여로 탈세하고 검찰 등 권력층에게는 엄청난 돈을 뿌려대면서 말이다.

 

 

 

 

 

 

 

 

 

 

 

 

달산포해수욕장

 

 

 

이번에는 태생적으로 남이 안가본 곳, 오지마을 이런 곳을 좋아하기에 아직 해수욕장이라

부르기에는 편의시설이 거의 없었던 달산포해수욕장으로 자리를 옮겨 보았다.

 

 

 

달산포해변은 긴 해변과 고운 모래, 주변에는 송림이 있어서

편의시설만 잘 갖춘다면 훌륭한 해수욕장이 될 것 같았다.

 

 

 

 

 

멀리 보이는 곳은 유명한 몽산포해수욕장으로 직선거리는 1Km 남짓될까?

 

 

해당화

 

'충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북 영동) 달도 머물다 갈 정도로 아름답다는 월류봉  (0) 2014.10.30
(충북 괴산) 문광저수지  (0) 2014.10.29
가야산장-어죽  (0) 2011.12.23
서산 아라메길  (0) 2011.12.22
충남 태안군 솔향기길  (0) 2011.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