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장-어죽

 

  

 

충남 내포땅에서 맛 본 가야산장의 어죽

(2011. 12. 20) 

 

서울살이하면서 어죽을 먹기란 쉽지 않다.

여행을 좋아해서 지방 여러 곳을 다니지만

역시 어죽을 먹을 기회는 자주 찾아오지 않는다.

그것은 아마도 어죽을 취급하는 식당들이

물 맑은 금강상류 지역에 주로 많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한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 등이 있지만

유독 금강 상류에만 어죽집이 많은 이유는 모르겠다.

 

서산 아라메길을 걸으며 어죽으로 유명한 집을 찾으니

서산마애삼존불 입구의 용현식당이 있는데 점심시간대가 맞지 않았다.

 

 

 

 

그래서 찾은 집이 개심사 입구의 주차장 옆 가야산장이었다.

개인적으로 유원지나 유명관광지 옆 식당을 기피하는 편인데

가야산장은 기본 상차림부터 밑반찬이 소박하면서 맛도 좋았다.

 

 

 

이 집의 어죽에는 국수를 넣고 찹쌀로 죽을 쑤며

걸쭉하고 비린맛을 없애려 얼큰하게 맛을 낸다.

어린이들을 동반하거나 매운 음식에

거부반응이 있다면 고민이 필요한 메뉴다.

 

 

 

4명이 어죽 3인분과 산채비빔밥을 주문했는데 산채비빔밥도 좋았다.

일행 중 한 명은 처음부터 산채비빔밥을 주문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정도로......

 

 

 

 

산채비빔밥에 따라온 된장국으로 산채비빔밥 일인분에도 이렇게 주는지

 손님이 네 명이라 서비스로 많이 준 건지는 몰라도 구수한 맛이 좋았다.

 

 

 

유명 관광지의 음식점이지만 인심도 후하고 편하게 해줬다.

년초에는 구제역때문에 손님이 없었다는데 내년에는 구제역이 없기를......

 

 

 

메뉴판에 여러가지가 있는데 하필 우리가 먹는 어죽만 실종됐다.

어죽은 1일분에 6,000원이니 참고하시길,

 

주 소 :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19번지 (개심사 주차장)

전 화 : 041)688-4255, 010)3793-0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