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아난다 사마콤 궁전, 비만멕 궁전

배흘림 2013. 2. 19. 12:18

 

아난다 사마콤 궁전과 비만멕 궁전

(2013. 2. 5) 

아난다 사마콤 궁전을 정면에서 담은 모습

 

아난다 사마콤 궁전정면 모습은 사진촬영을 금하고 있었는데

 굳이 외부까지 촬영을 막는 이해할 수 없는 처사에 반기를 들고 찍은 사진입니다.

 

 궁전의 옆과 뒷모습의 촬영은 허용하면서 굳이 정면샷만 막는 이유가 사뭇 궁금합니다.

궁금하면 뭐~?

오백원가지고는 택도 읍네요. 

 

 

 

비만멕 궁전과 아난다 사마콤 궁전은 서로 옆에 있어서 논스톱으로 관람했습니다.

입장권도 한 번 구입으로 두군데 궁전을 모두 들어갈 수 있었구요.

 

 

 

비만멕 궁전

 

비만멕 궁전은 1900년 라마5세가 티크나무로 지은 'ㄴ"자 모양의 건물로 "구름위의 집"이란 뜻을 가지고 있으며

황금색인 티크나무로 지은 건물로는 세계최대이며 건물을 지을때 못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총 3층에 5칸 구조로 81개의 방과 큰홀, 테라스 등이 있는데 모든 방을 개방하고 있지는 않았으며

각 방에는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서 선물로 보내온 가구, 장식품, 도자기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도자기는 스리랑카에서 수입한 것들이 많았고 악어 두마리 분의 가죽으로 만든 식탁의자도 있었습니다.

 

 

 

비만멕 궁전은 라마 5세가 5년동안 기거했다고 합니다.

라마5세는 노예를 해방시켰고 탁월한 업적을 남겨 지금도 태국 역대 국왕 중 가장 존경받는 왕이라고 합니다.

또한 그는 모두 77명의 자녀를 뒀는데 견문을 넓히라는 뜻으로 22명의 자녀들을 세계 각국으로 유학을 시켰다고 합니다.

 

그런데 옛날 유믈들을 찬찬히 살펴보니 비록 그 시대가 유럽이 앞서 있었던 시절임을 부정할 순 없지만

왕실이 유럽에 의존적이고 문화적으로 종속되어 있었슴을 엿볼 수 있어 답답함도 함께 느꼈습니다.

 

 

 

비만멕 궁전과 아난다 사마콤 궁전의 입장에는 매우 까다롭고 이해할 수 없는 절차들이 많았습니다.

 

먼저 남녀를 불문하고 민소매나 반바지, 짧은 치마를 입었을 경우 입장이 허용되지 않았으며

특히 아난다 사마콤 궁전에서는 여성들이 긴바지를 입고 있어도 입장을 불허했는데 입구에서

판매하는 50바트와 100바트 짜리 스카프 같은 것을 구입해서 둘러야만 입장을 허용했습니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려는건지 긴바지를 입은 여성에게까지 일회용 옷을 사라는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는데 태국인가이드조차 이런 관행은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할 정도였어요.

 

그리고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카메라를 지니고 입장하는 것도 금지였고

작은 가방과 모자도 착용금지라서 거의 모든 소지품은 보관함에 넣어야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중국의 관광객이 많기에 그들을 위해 이 팔각정과 불당을 조성했다고 하더군요.

역시 쪽수가 많아야 대우받는거~죠.

 

 

 

비만멕 궁전에서 아난다 사마콤 궁전으로 가는 길에 있는 건물로 수려한 외양을 지녔으나 용도은 알아보질 못했네요.  

 

 

 

 

 

 

 

아난다 사마콤 궁전

 

버스를 타고 갈때 우리나라 김영삼 정부때 철거한 중앙청(국립중앙박물관)과 현재 서울역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건물을 봤는데 그 건물이 아난다 사마콤 궁전이었고 이 사진은 궁전의 뒷모습입니다.

이렇게 궁전의 뒷면과 옆면을 찍는 것은 아무도 제지하지 않더군요.

 

 

 

1900년 이태리에서 대리석을 수입해서 8년 동안에 걸쳐 완공했으며 이태리 르네상스양식으로

라마 5세, 6세 시절 영빈관으로 사용했으며 현재도 국가 행사시에는 가끔 사용하고 있답니다.

그시절 한화로 6억원을 투입했다고 하니 지금화폐단위로는 조단위쯤 될까요?

 

 

 

비만멕 궁전은 티크나무로 만들어져 있기에 나무바닥을 보호하기 위함으로

이해되는바 아뭏든 신발을 벗어야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만

아난다 사마콤 궁전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신발을 신고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는 비행기 탑승때처럼 또 한 번의 검색대를 통과해야 합니다.

 무사히 검색대를 통과하면 곧바로 엄청나게 화려한 작품들을 만나게 됩니다.

 

코끼리의 상아를 조각한 작품, 황금으로 만든 용상이 있는데 웬 용상이 여기저기에

그리 많은지 왕을 찾으려면 왕과 신하가 숨박꼭질을 했을 듯해서 웃음도 나왔구요.

 

 162명의 사람들이 2년반에 걸쳐 수를 놓아 완성한 자수 등 내부는 화려함의 극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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