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에라완박물관

배흘림 2013. 2. 18. 15:17

 

화려한 소장품이 있는 개인 소유의 에라완박물관

(2013. 2. 3) 

 

에라완박물관은 무앙보란의 소유자인 멕 비리야판이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할 목적으로 세운 박물관입니다. 

 

 

 

에라완은 힌두신화에 등장하는 머리가 셋 달린 삼두코끼리 아이라바타의 태국식 이름입니다.

 

 

 에라완박물관의 소유자부부인데 개인이 박물관을 세울 정도니 엄청난 거부겠죠?

 

 

 천정의 지도와 그림이 화려합니다.

 

 

 

 

 

 

 

 

 

 

 

맨 위층의 바로 아래층에 있는 신전(?)

 

 

 

회전식 나무계단을 오르다가 조그만 창문으로 내려다 본 전경

 

 

 

맨 꼭대기 층인 극락을 상징하는 방으로 화려하지만 천박하지 않고 은은한 빛으로 장식된 방입니다.

 

 

 

극락의 모습이 이럴까요?

 

 

 

좌우에는 3세기부터 근세까지 청동과 철, 나무로 제작된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불상들의 얼굴을 자세히보니 모두 다 콧날이 오똑한 모습인데

태국 원주민의 얼굴 형태가 그런건지 궁금해지더군요.

 

 

 

 

 

 

 

삼두코끼리상는 머리 무게만 100톤이며 15층 건물 높이라고 합니다.

 

 

 

 

 

 

 

관람을 마치고 기단부인 지하로 내려가면 맨 위층의 극락의 반대 개념으로 지옥이 있는데

예쁜 도자가와 장신구들이 있어서 그정도 지옥이라면 충분히 살아 볼만하겠다고 생각되더군요.ㅎㅎ

 

 

 

그리고 연꽃 한송이가 담긴 그릇을 무료로 나눠주는데

이곳에 와서 소원을 빌면서 연꽃을 물에 띄워 보냅니다.

 

연꽃을 멀리 보낼수록 소원이 이루어진다는데 저는 크고 묵직한걸

집어 왔더니 그 자리에서 맴맴돌기만 하던데 지금은 어디쯤에 있을까요? 

 

 

 

일가족이 연꽃을 물에 띄우는 모습

 

 

 

참 선한 인상의 가족입니다.

특히 아이의 선한 눈과 웃음은 잊혀지지 않을겁니다.

 

 

 

 

연꽃을 띄워 보내고 나면 보통은 동전던지기를 합니다.

저도 100원 짜리를 던졌는데 태국돈이 아니라 거부당한

느낌인데 아뭏든 철판연꽃에 안착시키지 못했습니다.ㅋ

 

 

 

한쪽에서는 태국 전통무용을 추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집사람 왈

"얘네는 살이 찐걸보니 있는집 자식들인가보다."라고 정의를 내리는데 맞는말 같습니다.

태국에서는 부유층이 아니고는 젊은층에서는 좀처럼 살찐 사람을 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제 눈엔 캄보디아의 전통춤인 압살라와 흡사해 보이는데

태국사람들 말로는 완전히 다른 춤이라고 우기더군요.

 

아마도 오래 전부터 내려오는 크메르민족에 대한 우월감과

지금도 계속되는 영토분쟁으로 인한 것이리라 짐작해 봅니다.

 

 

 

 

파타야로 가면서 버스 안에서 찍은 에라완박물관의 삼두코끼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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