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코끼리트레킹

배흘림 2013. 2. 17. 15:25

 

태국 여행가면 누구나 한 번쯤은 탄다는 코끼리트레킹

(2013. 2. 4) 

 

얼마전 EBS에서 태국 중이 호랑이에게 몹쓸약을 먹이고 발톱을 뽑아

 애완견처럼 만들어 관광상품화시킨 고발성 프로그램을 봤었습니다.

 

코끼리 역시 태국 북부지역 간벌현장에서 중노동에 혹사당하고

또 일부 코끼리는 서커스 훈련받는라 갖은 매질을 당하고 있는

처참한 현실의 다큐프로그램도 봤었기에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패키지여행의 특성상 피하기엔 찜찜하므로 코끼리에 타봤습니다.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고 있는 동물이라 타려면 2층 건물 높이의 구조물에 올라가서 타야 되더군요.

 

 

 

 

 

코끼리트레킹은 10분정도 농장을 한바퀴 도는 코스로 도중에 코끼리털로 만들었다는 반지도 사라고 권유합니다.

조악한 제품이지만 여행자의 너그러운(?) 마음에 무려 3불이나 주고 구입하니

 선뜻 코끼리에서 내려 뽀뽀하는 포즈도 취하라는 등 기념촬영을 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코끼리털을 두 가닥 뽑아 주면서 뭐 기념이라나~ 

 

 

 

 

 

일과를 마치고 귀가(?)하는 코끼리?

 

 

 

사실 코끼리트레킹보다 코끼리에게 코코넛을 주는 것이 더 재미있었습니다.

트레킹을 마치면 코코넛을 하나씩 주는데 저야 코코넛 속살인 과육을 좋아 하는지라

열심히 먹고 있는데 일행들은 입에 맞지 않는다고 그냥 코끼리에게 다 줘버리더군요.

 

 

 

코코넛을 농장직원에게 먹기 좋게 잘라 달라고 해서 다 먹고 갔더니

코끼리가 코(?)로 딱딱한 코코넛을 쉽게 부셔서 먹고 있었습니다.

 

 

 

코끼리가 워낙 영리해서 과육이 조금 밖에 남지 않은 코코넛은 거들떠 보지도 않는답니다.

 

 

 

일부는 발로 일단계 작업을 하구요.

 

 

 

 

 

 

 

  

 

그런데 가까운데 코코넛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멀리있는 가이드가

 백바트(한화 약 4천원)짜리 지폐를 흔드니까 돈을 먼저 받더군요

 

 

 

사진이 흔들렸는데 100바트짜리 지폐를 받아쥔 모습입니다.

코끼리도 쩐의 맛을 알고 자본주의 생리를 파악했다는 애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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