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산호섬

배흘림 2013. 2. 14. 15:34

 

파타야 산호섬에서 즐기는 물놀이와 씨워킹(seawalking)

(2013. 2. 5) 

 

산호섬에 들어가기 위해 오전 일찍인 6시 30분에 호텔을 나섰습니다.

파타야는 물이 그닥 깨끗하지 않아 정작 물놀이는 산호섬으로 가야한답니다.

 

 

 

멀리 파타야의 최고급호텔들이 보이네요.

 

 

 

우리가 타고갈 배인데 보기에는 작아 보여도 승객만 20명이 탈 수 있으니 총 25명 정도는 타는 모양이에요.

배를 타기 전에 먼저 아내의 샌달이 없어서 쫄이를 5천원 주고 한켤레 샀습니다.

 

 

 

우리 일행 18명 중 씨워킹(seawalking)을 원하는 6명을 먼저 내려주고 배는 산호섬으로 먼저 떠났습니다.

씨워킹은 우주복처럼 생긴 무거운 쇠모자를 뒤집어 쓰고 들어 가는데 입수 전에 산소를 공급해주더군요.

그리고 물 속 3m 정도 깊이 바다로 들어가서 제목 그대로 바다속을 걷는 것이었습니다.

 

 

 

바다 속으로 들어가니 기압차로 귀가 조금 아팠는데 침을 꿀꺽 삼켜도 그대로여서

입수전에 미리 배웠던 코를 잡고서 양볼에 바람을 "훅훅" 불어 넣었더니 괜찮아지더군요.

수중 생물도 만져보고  큰 조개 속으로 손가락을 넣으면 물컹하면서 조개가 조여지는 찰라도 체험했구요

식빵을 들고 있으면 엄청난 수의 물고기들이 다가와서 쪼아먹는데 아쿠아리움에 들어온 듯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수영복만 입고 들어갔는데 물고기들이 배 , 옆구리, 등, 팔뚝을 쪼는데

닥터피쉬가 피부에 붙은 쓰레기를 청소해줄 때처럼 간지러우면서 재밌었습니다.

 

 

원래 요금은 1인당 80불인데 성수기에는 60불을 받는 답니다.

성수기 요금이 비수기보다 싸다는게 조금 의아하시죠?

거기엔 비밀이 있는데 성수기에는 체험시간이 5분 정도 줄기 때문이라는군요.

어때요. 성수기라고 무조건 가격만 올리는 것보다 더 합리적이지 않나요?

 

그리고 사진은 20불을 받는데 저는 찍지 않았기에 대신 일행분의 사진을 올렸습니다.

 

 

 

씨워킹을 마치고 보터보트를 타고 산호섬으로 왔는데 이 선착장에 내려주더군요.

 

 

 

여행사마다 자기 구역을 정해 파라솔을 쳐놓고 서비스를 하고 있구요.

 

 

 

바다에도 딱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대충 자신의 파라솔 앞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펜스를 쳐 놓았더라구요.

 

 

 일명 "가두리양식장" ㅎㅎ

 

 

 

파타야해변에서 보터보트를 타고 고속으로 20분 가량을 와야 산호섬인데 저 배로는 한참 걸리겠죠?

 

 

 제트스키를 타는건지? 배우는 중인지?

 

 

 

수상스키는 보통 우리가 타던 것과는 다르게 바닥이 넓어 초보자도 쉽게 탈 수 있을 듯 합니다.

 

 

 

패러세일링, 일명 낙하산은 안전문제 때문인지, 가이드수수료가 없어서인지 그냥 통과하더라구요.

 

 

 

실은 패러세일링도 체험해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파타야도 역시 개판이었습니다.

 

 

 

녀석들 더운 나라에서 사느라 고생이 많지만 그래도 산호모래 위에서 사는게 어디냐?

 

 

 

누구는 평생 한 번 갈까말까한 태국 파타야 산호섬,

그것도 비치 파라솔 아래 벤치에서 늘어진 이 개팔자는 무엇이 부러울까보냐?

 

 

 

산호섬해변에서는 베트남에서 꽝가인이라 부르는 지게에 물건을 담아 팔고 다니는 고단해 보이는 아저씨와

악어가죽이라며 벨트를 호객하는 장사꾼들, 단돈 천원짜리 악세사리를 파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압권은 서투른 우리말로 "강원도 찰옥수수 사세요" 를 외치던 그 태국아저씨가 아닐까요?


'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끼리트레킹  (0) 2013.02.17
황금절벽사원  (0) 2013.02.15
파타야 워킹스트리트  (0) 2013.02.14
수끼  (0) 2013.02.13
똠얌꿍  (0) 201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