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베트남스케치

배흘림 2011. 11. 11. 10:53

 

 

 

 

 

 

베트남 하노이 여행스케치

(2011. 10. 23~10. 26)

 

가이드말로는 오페라하우스였던거 같은데 호아저씨(호치민)가 아이를 안고 있는 대형걸개그림이 걸려 있네요.

 

 

베트남에 겨우 3박 5일을 여행하고 얼마나 많이 알고 왔겠습니까?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남들 잘때 눈 부릅뜨고 사진찍고 메모하고 그랬습니다.

 

노력한 만큼 보이고 본만큼 안다고 하잖아요.

비록 컴퓨터 앞이지만 지금부터 가볍게 베트남으로 한 번 떠나보시죠.

 

 

 

 

베트남하면 쌀국수와 아오자이, 커피가 유명하다는데 오히려 오토바이가 가장 유명한 것 같아요.

인구 8천 5백만 명에 오토바이 등록대수가 무려 2천 5백만대!

평일 낮시간임에도 신호대기하고 있는 오토바이의 행렬이 어마어마하죠.

 

 

차 사이를 비집고 다니는게 아니라 차와 사람들이 오토바이 속을 겨우 다닌다는 표현이 맞을거 같아요.

 

 

 

이제부터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 멋쟁이들을 감상하시죠.

 

 

오토바이가 많고 매연이 심하니까 대부분의 여성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더군요. 

 

 

 

 

베트남에는 60여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부와 남부는 민족이 서로 다르답니다.

 남쪽과 달리 북쪽인 하노이에는 피부색과 생김새가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는데

말만 통한다면 한국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우리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베트남인들은 소식(小食)을 하고 많이 움직여서 뚱뚱한 사람들이 적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어서 비교적 장수를 누린답니다.

 

 

 

 

한 손에는 핸들, 한 손엔 핸들폰을 들고도 그 오토바이 사이를 잘도 가더라구요.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는 젊은 여성입니다.

 

 

 

제가 손을 흔들었더니 답례로 상냥한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들어주던 아가씨들

인도차이나에 갈때면 어린이들의 눈과 젊은이들의 순수한 미소에 매료되곤 합니다.

 

 

 

학교 앞에 오토바이들이 진을 치고 있는데 학교가 부족해서 우리네 70년대처럼 2부제로 수업을 한답니다.

그런데 오토바이들이 왜 있냐면 대중교통이 좋지 않기에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함이라네요.

베트남이 우리 문화와 비슷한 면이 많은데 교육열 역시 상당히 높으며 요즘은 사교육도 성행하고 있답니다. 

 

 

 

초등학생때 성적이 상위 15% 이내에 속하면 국가에서 인재교육을 실시하며

대학 졸업후 3개월 이내에 일정 수준 이상의 기업체에 취업하면 군복무도 면제시켜준답니다.

참고로 베트남에서는 군복무가 의무이고 기간은 2년이랍니다. 

 

 

 

 

10월말에 한창 벼베기를 하고 있는 베트남 농촌의 모습입니다.

베트남은 아직도 우리의 예전 방식처럼 손으로  추수를 하고 있더군요.

 

베트남의 북부지역은 2모작을 하고 남부지역은 3~4모작까지 가능하답니다.

그래서 현재 태국에 이어 쌀 수출 세계 2위국가 라네요.

그리고 아직은 농업국가라 전인구의 약 60%가 농업인구랍니다.

 

참고로 쌀 수출국 순위는 1위 태국, 2위 베트남, 3위 인도, 4위 미국입니다.

커피는 1위 브라질, 2위 콜롬비아, 3위 베트남, 4위 인도네시아라네요.

 

 

 

 

베트남은 비옥한 토지에 연간 강수량이 2,700mm로 많은 편이고 비가 우리나라처럼 장마철에

 집중되지 않고 일년 내내 고르게 내려 농사짓기에 매우 적합한 기후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베트남에서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으며 오리농법 등으로 재배한답니다.  

 

 

 

쌀은 년간 4,800만톤을 생산하는데 우리나라의 년간 생산량이

450만톤 가량이라니 그 양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겠네요.

 

 

 

 

1975년 통일 후에 사회주의 국가의 특성상  집단농장체제를 실시했는데 갈수록 생산성이 저하되어

쌀 수입국으로 전락하는 처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986년부터 개혁, 개방을 실시하여

 토지를 임대해주고 개인에게 경작권을 주는 제도로 바꿔 지금처럼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리농법에 활용했던 오리들인데 이제 생명들이 다 해간답니다.

농사에 부려먹고 이제 살도 찌고 쓸모 없어지게 되니 식용으로~~

불쌍한 오리시키덜......

 

인도차이나에 가면 소가 황소와 검은물소 두종류 있습니다.

황소는 식용이고 검은물소는 뿔과 색깔이 범상치 않아 보이지만

실은 이녀석들은 겁도 많고 순하며 농사용이랍니다.

그리고 검은물소는 노린내가 심해서 도저히 먹지는 못한다네요.   

 

 

 

우리네 이마트나 홈플러스 같은 대형마트라네요.

과일과 캔맥주를 사려고 가게에 들렸는데 캔맥주 1캔에 1달러를 받더라구요.

중국에서는 칭다오캔맥주를 캔당 5위엔(한화 8백원 가량) 정도에 샀으니까

이 곳에서는 폭리를 취하는 거지요. 대량 구입하려면 저런 마트로 가야겠군요.

 

 

 

롯데리아도 있습니다.

BBQ도 있다는데 현지화에 성공해서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답니다.

 

 

 

KFC는 어째 우리나라 예식장 건물 같아요.

아직 베트남에 못 들어오는 기업은 미국을 대표하고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코카콜라와  맥도날드라는데 역시 아직도 반미감정이 남아 있다는 얘기군요.

 

 

 

의외로 구찌매장도 있었고 몇몇 명품매장이 보이던데

베트남의 신흥부자들과 젊은 여성들이 명품을 좋아한답니다.

 

 

가라오케-일본 문화의 한부분이 여기에도 있군요.

 

 

스트리트카를 타고 본 시장의 옷가게 

 

 

제과점

 

 

 

시장의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컸구요.

 선글라스가게만 해도 수십군데가 일렬로 도열해 있었고 옷도 종류별로 상가들이 따로따로 있었습니다.

 

 

 

"꽝 가인" 이라는 베트남의 전통지게랍니다.

이 꽝 가인은 대나무로 만들었으며 노련한 사람일수록

 앞, 뒤 무게를 적절하게 분산시켜 낭창낭창 춤 추듯이 걷는다고 합니다.

 

 

보통 꽃이나 과일, 잡화류, 음식을 싣고 다니는데 이동음식점 역할도 한답니다.

 

 

 

베트남 여성들이 어깨에 맨 꽝 가인은 베트남 여성들의 삶의 무게이며 인생의 무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꽝 가인"을 일컬어 "어머니의 지게"라고도 부른답니다.

 

 

 

베트남 여성들의 생활력은 매우 강하기로 알려져 있는데

 저는 이 꽝 가인을 메고 가는 모습에 강렬한 인상을 받습니다.

 

 

라이브쇼라고 써있는데 우리네 나이트클럽 같은 곳인지?

 극장식무대인지는 몰라도 우리나라 지방 캬바레 간판과 비슷한 느낌이들어요.

 

 

 

 

하노이에서는 공원을 보기 힘들었는데 원래 없는건지? 못 본건지?

그래도 호치민시보다는 공원이 많다고 합디다. 

 

 

우연히 승려들과 마추쳤는데 급하게 뒷모습을 담아봤어요.

 

 

 

전에는 시내관광시에 씨클로를 타고 다녔는데 요즘은

 전기자동차인 스트리트카를 타고 시내관광을 합니다. 

 

 

 

 

 

물론 아직도 씨클로가 있었고 이용하는 관광객도 많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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