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베트남 스케치

배흘림 2011. 11. 10. 23:55

 

 

 

 

 

 

 

베트남 여행 스케치

(2011. 10. 23~10. 26)

 

 

베트남에는 강이 참 많더군요.

 하노이를 가로 지르는 홍강부터 하롱베이에서 하노이까지의 여정에 여러개의 강을 만났고 멀어졌습니다.

 

 

 

 

홍강은 중국에서 발원하여 1,200Km 를 흘러가며

베트남에는 강의 지류가 많아 약 2천여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대형선박의 수리소인 듯 보이는 데 강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는 이런 묘지를 마을 어귀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재산이 많은 이들은 묘를 좀 더 화려하고 크게 장식한다는군요.

 

 

 

베트남은 중국처럼 사유토지를 인정하지 않고 50~100년씩 장기임대를 주는데

-사실 이 정도면 개인소유와 다름이 없죠- 국가가 개인묘 사용을 허용하지 않기에

 논이나 밭에 봉분묘를 석관묘 형태로 3년 정도 두었다가 3년 정도 지나 파묘하여

 화장 후에 이런 납골묘로 이장을 한답니다.

 

 

 

 

사회주의 국가는 종교를 인정하지 않지만  베트남은 불교문화가 국민과

 국가 전반에 뿌리 깊게 심어져 있기에 지금도 불교는 국교로 자리잡고 있답니다.

 

어느 마을에든 사원이 한군데 정도 있으며, 국민 전체의 80% 가량이 불교신자고

 프랑스 식민지의 영향으로 가톨릭 신자도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답니다.  

 

 

 

베트남에는 우리와 비슷한 풍습이 많은데 우리말에 "신주단지 모신다."는 말이 있듯이

 베트남에서는 아직도 집이나 가게에 신주단지를 모셔 놓고 부처님과 조상신, 지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가옥형태는 매우 특이했는데 이것도 프랑스식민지의 잔재라합니다.

같은 인도차이나의 국가들인 이웃 나라들과도 전혀 다른 집의 형태더라구요.

 

원래는 마을 구석구석에 있던 집들을 프랑스가 통치, 관리하는데 편하도록 도로가로

집을 강제 이주시키면서 건축법을 이렇게 규정해 놓아 뾰쪽한 형태의 집이 만들어졌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건축법의 규정이 폐지됐슴에도 계속 이런 방식으로 신축되고 있다는데

뭔가 장점이 있으니까 계승되는 것이겠고 이런 집이 대가족이 살기에 좋은 점이 많다고 하더군요. 

 

 

 

집은 성냥갑처럼 생겼으며 1층에는 대부분이 상가를 두어 영업을 하고

1층의 천장은 높은 편으로 3~4m 이고 폭은 4~5m,

뒤쪽으로의 길이는 제한이 없어서  20m가 넘는 집도 있다는군요.

 

침대를 사용하며 우리가 아는 상식 밖으로  베트남 북부는 겨울철에 기온이

영상 10도 이하로 떨어지는데 난방은 하지 않고 두터운 옷으로 버틴다고 합니다.

 

 

 

 

요즘은 지방이나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계층에서는 앞이 좁은 건물보다

우리 관점으로 볼때 정상적인 형태로 집을 짓는다고 합니다.

 

 

 

이 집의 재미난 특징으로는 문을 열때는 안과 밖 모두에서 열쇠로 열어야만 한답니다.

 

 

 

인도차이나의 6개 나라(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라오스, 말레이지아, 베트남) 중에는

 베트남이 유일하게 유교문화를 받아들여 노인을 공경하고 대가족제로 생활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사회주의 국가 특성 중 하나인 남녀평등으로 여성의 사회진출이 활발한데

 이는 대가족 하에서 애를 봐주는 어른들과 함께 살기때문에 가능하기도 하답니다.

참고로 베트남에서는 여성의원의 비율이 38%로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닌빈지역은 프랑스 선교사들이 일찍 들어와 박해를 많이 받은 지역으로 지금도 곳곳에서 성당을 볼 수 있었고

 독립후 남베트남에 친미정권이 수립된 후 이 곳 천주교 신자 50만명이 남으로 이주를 했다고 합니다.

 

 

 

하노이에는 구시가지가 있고 신도시를 개발하고 있었는데

 화려한 고급빌라와 고층아파트들이 많이 세워지고 있더군요.

 

 

운전면허학원인지? 시험장인지 차들이 코스연습을 하고 있더군요.

 

 

 

 

 

 

 

베트남 맥주공장으로 가게에서 333맥주를 사서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더라구요.

 

 

 

공단에서 점심시간에 몰려나온 젊은이들

 

 

 

이발소인데 길가에 의자 놓고 그냥 편하게 이발을 하네요.

 

 

쓰레기매립지-이렇게 태우면 안되는데......

 

 

오토바이에 셋이 타고 가면서 맨 뒤에서 붙잡지도 않고 핸드폰 보면서 여유를.......

 

 

 

 

길가에서 선그라스, 옷, 구두, 잡화를 파는 노점상 가게

 

 

 

 

 

 

 베트남어로 COM은 식당이고 PHO는  쌀국수랍니다.

우리네의 기사식당 같은 곳인데 대형화물차 등이 지나가니까 우리처럼 호객행위도 하더군요.

 

 

 

짱안에서 하롱베이에 가다가 들른 휴게소인데 베트남 사람들은 이런 화려한 수석을 좋아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감히 이름 붙인다면 남편봉과 처봉과 첩봉, 새끼첩봉을 거느리고 있는 도담삼봉 아니 도담사봉

 

 

 

휴게소 화장실인데 현대식 건물에 건축비가 모자랐는지 화장실에 문이 없습니다.

중국도 여행을 하다보면 문없는 화장실을 가끔 만나곤 하는데 이것도 중국의 영향인가요?

 

 

 

잠시 들른 과일가게

몽키바나나 한뭉터기가 1달러로 매우 싸고 맛도 아주 좋아요.

 

과일가게 예쁜 아가씨가 파인애플을 손질해줍니다.

 

 

 

베트남 북부에는 특이하게도 침엽수인 소나무가 살고 있는데 조림을 멋지게 잘 해놨군요.

 

 

 

하노이로 귀환 중에 들른 ABC마트 겸 휴게소인데 나무가 무지 큽니다.

ABC는 베트남에서 버스, 택시, 유통 등을 운영하는 외국합작대기업이라네요.

 

ABC 마트내에는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한 노스페이스 등 제품들을 판매하는데

가격이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어서 구입을 포기했어요.

 

 

 

버스기사님인데 여기 방식의 스프링쿨러라고 시범을 보이십니다.

항상 웃는 얼굴로 3박 4일동안 좋지 않은 도로를 안전하게 잘 달려주신 기사님

신~까멍 (베트남 말로 "고맙습니다"란 뜻)

 

'베트남' 카테고리의 다른 글

베트남스케치   (0) 2011.11.11
호치민유적지  (0) 2011.11.09
베트남 국립역사박물관  (0) 2011.11.09
한기둥사원  (0) 2011.11.08
하롱베이(Halong Bay)  (0) 2011.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