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벅찬 감동의 앙코르 왓

배흘림 2011. 3. 27. 17:40

 

 

 

힌두 사원의 결정체 앙코르 와트

(2011. 3. 17)

      

앙코르와트는 힌두사원의 결정체 앙코르왓은 12세기 초에 지어졌으며

1992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됐다.

 

수리야바르만 2세권력투쟁에서 왕권을 장악한 후 자신의 권력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자신을 신과 동일한 존재로 인식하는 데바라자 의식을 위해 건설한 사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밀림에 묻힌 신전들 앙코르"의 저자 천자목씨는

"지금까지 지어진 크메르의 사원은 오직 이 앙코르와트 하나를 만들기 위해 500년을 연습한 것이다.

조금도 과함이 없는 건축, 자연과 완벽하게 일치된 신의 공간, 인간이 조성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신전"

이라고 표현했다.

 

사원 건설의 목적으로는 여러 설이 있는데 궁전이라는 설과 비쉬누신을 섬기는 사원이라는 설,

수리야바르만 2세의 무덤이라는 설, 장례사원 등 여러 학설이 있지만 결정적인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아서 결론을 내리지는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쪽 해자테라스 옆에서 바라본 해자(성 밖을 둘러 판 연못)와 다리, 고푸라(탑이 있는 문) 그리고 멀리 보이는 중앙신전

      

앙코르왓은 서쪽 출입구가 정문 역할을 하므로 서쪽으로 들어가 동쪽으로 나오게 된다.

사원을 중심으로 해자가 둘러싸고 있고 다리를 건너면 외벽이 사원을 둘러싸고 있다.

 

사원을 둘러싸고 있는 해자의 외부길이는 1.300m x 1,500m 이며 총 길이는 5.6 km이나 되며,

해자의 폭은 200m, 다리의 폭은 15m, 다리의 길이는 250m이니 거의 강 수준이라 할 만하다.

 

 

 

       

앙코르와트의 주 석재인 사암과 라테라이트는 원래 이 지방에 있던 돌이 아니고

40~50km 떨어진 곳에서 건기시에는  코끼리, 우기에는 배를 이용하여  운반했으며

 사원 축조시 무거운 돌을 운반하기 위해 바위에 구멍을 내고 기구를 이용해 옮겼다고 한다..

 

 

 

해자를 건너는 다리는 사암으로 만들어졌다.

 

 

 

 세 개의 고푸라(탑문) 중 왕만 다닐 수 있었다는  중앙 고푸라

좌, 우측 고푸라보다는 중앙 고푸라 상단부의 훼손이 조금 덜 했다.

 

 

 

       서쪽 해자를 건너 외벽의 고푸라는 좌우로 회랑(복도)이 조성되어 있다.

 

 

 

     해자 안쪽의 사원을 둘러싼 외벽은 서쪽 전면이 815m, 측면이 1km이다.

 

 

 

좌측 고푸라인데 상단부가 많이 훼손되어 있다.

 

 

 

        우측 고푸라 역시 상단부가 많이 훼손된 상태였다.

 

 

 

고푸라를 통과한 후 중앙사원으로 가는 길

왕의길, 참배의 길로 불려지는 이 길도 무려 325m에 달한다.

 

 

 

         서쪽 출입 고푸라를 되돌아 본 모습

 

 

 

 

 

 

외부도서관

고푸라를 통과하면 직선의 사원진입로 중간 즈음에 좌우 대칭으로 도서관 건물이 조성되어 있다.

 

 

 

외부도서관 건물도 역시 좌우대칭이며 우측 도서관 입구에 서양 여성 두명이 정담을 나누고 있다.

 

 

도서관 옆 사탕수수나무 아저씨

적극적으로 팔려고 안하고 그저 사람좋은 웃음만 짓고 있다.

 

 

 

 

      사원과 연못에 반영되는 사원의 모습을 함께 담을 수 있는 포인트 

 

도서관 건물을 지나면 좌우대칭으로 50 x 65m 규모로 두 개의 연못이 있는데

건기여서 양쪽 모두 물이 많이 빠져 있었고 우측 연못은 거의 말라 흔적만 보였다.

 

좌측  연못 쪽에는 상가가 형성되어 있어서 대부분은 여기서 열대괴일을 먹으며 쉬어 간다.

 

 

 

      

연못을 지나면 사원의 1층 회랑이 있는데 성소의 하단공간으로 초층기단이다.

정면의 1층과 2층이 연결되어 있는 서쪽의 십자형 회랑 출입문을 통하면

2층 회랑과 성소의 중간 공간이 있고 중간 공간의 중심에 3층이 되는 상단 공간이 나온다.

 

성소 초층기단에 속하는 1층 회랑의 길이는 187m x 215m이고

사원의 총 높이는 64m에 달하는 거대한 사원이다.

 

 

 

1층회랑 벽면에는 부조 벽화가 동서남북 각 방향에 2개씩 총 8개의 주제로

 파노라마처럼 조각되어 있는데 대부분 힌두신이나 수리야바르만 2세의 왕권을

 상징하는 내용 즉 군대행진이나 랑카의 전쟁벽화와 천국과 지옥을 조각한 벽화다.

 

우리의 석굴암의 천정이나 순천 선암사의 승선교는 아름다운 아치모양으로 마감했는데

그 시절 앙코르와트의 설계와 공사를 한 이들은 아치의 기술을 몰랐다고 한다.

그래서 블록을 쌓듯이 올려서 천정이 이렇게 투박한 마무리가 됐단다. 

 

 

 

벽화가 있는 1층 회랑 옆 천 년 묵은 나무

 

 

 

 

 

 

몇 해 전만 해도 이 계단을 통해 기다시피 올랐다는데

보수공사로 통제하고 옆에 나무계단을 만들어 놔서 조금은 쉽게 오를 수 있었다.

 

 

 

앙코르와트 유적지의 건축방법을 볼 수 있도록 단면을 절단해 놨는데

안쪽에는 사암을 놓고 외벽에 단단한 라테라이트를 퍼즐 쌓듯이 맟춰 올렸슴을 볼 수 있었다.

 

 

 

2층 위의 가운데에 3층 중앙 성소가 있어서 한바퀴 돌며

중앙성소를 둘러 볼 수 있는데 시간이 부족했다.

 

 

      

중앙성소는 종교적인 위엄을 나타내는 거룩한 건축물이며

우주의 중심이자 신의 공간이라서 왕과 승려만이 오를 수 있는 특권의 장소였다고 한다.

 

 

 

      

3층 중앙성소에서 서쪽 출입구 쪽을 바리본 모습인데 방금 통과한

 고푸라(탑문)가 아득히 멀리 보이니 사원의 방대한 규모를 다시금 느낄수 있었다.

 

 

 

신전탑

동서남북 사방에서 오를 수 있도록 조성된 3층 중앙성소는 사각의 모서리에 탑을 세웠고

 중앙에 신전탑을 조성하였는데 "田" 모양의 회랑으로 모서리 탑들과 중앙신전탑을 연결해 놓았다.

 

 

 

창문의 창살이 주판을 연상케 하는 매우 독특한 모양이며

올록볼록 원주형으로 만들었는데 정교함이 매우 놀랍다.

 

 

 

 

 

 

계단의 경사가 70도인 급경사인데 폭도 좁아서 오르 내리기가 쉽지 않았다.

그나마 1년여 전부터 이렇게 나무계단과 쇠난간을 만들어 놓아서

 네 발로 기어야만 오를 수 있었는데 그나마 조금 쉬워졌다고......

 

 

 

비행기 트랩을 오르듯이 인증샷

 

 

 

 

너무나 아쉬운 앙코르왓의 답사를 마치며 다시 한 번 되돌아 본 모습

 

 

 

서쪽에서 입장하고 동쪽으로 빠져 나올때 본 서쪽과는 다르게 쓸쓸한 동쪽고푸라 (탑문)

 

 

 

       

해자(성 밖을 둘러 판 연못)를 벗어나면 앙코르와트에서 완전히 멀어지는 것이지만,

앙코르와트의 감동은 쉽게 잊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얼마나 많은 백성들이 노동력을 착취 당하며 이 사원을 건설했을지?

부강하고 문화를 꽃 피웠던 국가들이 정권의 정당성과 외적의 침입을 막는다는 구실로

백성들을 혹독하게 내몰다 결국은 국가마저 멸망하는 역사를 우리는 많이 알고 있다.

        물론 크메르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끝으로 이 글을 쓰면서 네이버 블로그 "카메라와 떠나는 만행"을

 운영 중이신 백광 님의 글에서 많은 정보를 얻고 내용을 발췌 했슴을 밝혀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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