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아바스토 호텔과 아사도 레스토랑 El Corralon & La Estancia 

배흘림 2018. 6. 22. 14:33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본토 아사도를 즐기다

(2018. 1. 14. ~ 1. 16)

부에노스 아이레스 Abasto Hotel


우수아이아에서 3시 출발, 부에노스 아이레스공항에 도착하니 6시 15분이었고

밖으로 나오니 시원한 우수아이아에 있다가 와서인지 더위가 느껴졌다.


Abasto Hotel은 중심가에서는 조금 떨어진 코리엔테스(Corrientes)가에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호텔 인근에 지하철 B노선(붉은 색)이 있어서

5월광장 등 중심가 나들이에 큰 불편함은 없었다.







숙소에 도착은 7시 10분경이었고 체크인을 하고 올라갔는데

 큰 호텔인데도 한 층에 방이 네 개씩만 있는 게 특이했다.






전체적으로 호텔이 오래됐다는 게 느껴지지만

관리는 잘 돼 있어서 청결 등의 불편함은 없었다.











우수아이아 숙소에서 1시에 출발하느라 부실한 점심을 먹은데다

기내식이 커피에 아몬드와 쵸코바만 나와서 배가 고팠다.





아사도 레스토랑 El Corralon


배는 고프더라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온 만큼 아사도를 꼭 먹으려고

리셉션에 아사도 식당을 추천해 달라니 El Corralon란 식당을 추천해줬다.


El Corralon 레스토랑은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관광객은 거의 오지 않는지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이 한 명도 없었다.







레스토랑은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었는데 우리가 들어간 게

거의 9시가 다 돼가는 시간이었는데도 손님이 별로 없었다.


뭐 이렇게 낚인 건가? 하며

주문을 하고 있으니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남미 사람들은 저녁을 늦게 먹는다더니 역시 그랬다.

어린아이들까지 데려와서 먹던데 고기를 언제 소화시키고 언제 자는지?






식전빵인데 맛없는 과자도 함께 나왔고 이것들만 먹어도 배가 부르겠기에

고픈 배를 움켜쥐고 참았다가 식당을 나올 때 포장을 해서 간식으로 냠냠






우리가 주문한 Asado de Tira (380페소 / 22,000원)

Asado는 굽다(roast)란 뜻이고 Tira는 띠 (strip)이란 뜻이다.


이 집은 불판째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주방에서 구워 두세 번에 걸쳐

가져다 주는 방식이었고 두 명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다.


질 좋은 소고기를 둘이서 2만원 정도에 먹을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한편으로는 한국의 물가가 괘씸했다. ㅎㅎ





소고기의 반주로는 말벡와인 (286페소 / 16,000원)을 선택했다.


아사도 (380페소) + 와인 (286페소)에 자리세가 60페소가 붙어

총 726페소 (39달러 / 42,000원)가 나왔고 팁 포함 800페소를 계산했다.






점잖은 외모에 단정한 옷차람 그리고 온화한 미소를 지닌

우리 테이블 담당 웨이터 아저씨


비록 영어는 한 마디도 못하지만 어차피 고기 먹으러 온 손님과

서빙하는 사람 사이에 무슨 큰 대화가 필요하겠는가?

그저 눈빛으로 그리고 친절함으로......


난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다시 가게 된다면

이 레스토랑에 꼭 다시 들릴 것임을 엄숙히 선서! 하노라.

그리고 추천해준 아바스토호텔 직원에게도 감사를......





화장실을 가면서 주방도 한 장 담아봤다.






벽에 붙어 있는 많은 사진과 큰 식당을 채우는 손님들을 보니

지역에서 꽤 알려진 유명한 레스토랑인 모양이다.







레스토랑에서 나와 호텔로 돌아가는 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밤길을 조심하라는 충고를 수 없이 들었기에

골목길은 아니지만 대로도 아니라서 쫄보인 우리로서는 걱정스러웠다.


다행히 호텔 부근까지 무사히 와서 마트에서 생수를 사려는데

마트 안에는 사람이 둘이나 있슴에도 셔터가 내려져 있었다.


생수를 달라고 했더니 계산기에 찍힌 금액을 전당포나 환전소처럼

만들어진 창구에 먼저 넣어 달라고 했고 확인 후에 생수를 내줬다.


 늦지 않은 10시 40분 정도였고 바로 앞에는 버스 정류장이 있고 

 대로변에는 행인들이 많았는데도 그토록 조심하는 것을 보니

치안이 나쁘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생수 500m 2병을 사는데 37솔 (2달러)

500m 1병에 1,070원이니 생수도 비싼 편이었다.







다음날(1. 15) 오벨리스크 부근을 지나다 점심으로

아사도를 먹으러 레스토랑 La Estancia에 갔다,


이 집은 전날 들렀던 El Corralon 레스토랑과 달리

관광객 손님이 많은지 직원들이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했다. 










La Estancia 레스토랑은 식전빵에 과자는 물론이고

여러가지 다양한 소스가 나왔다.






우리네 만두와 비슷한 엠빠나다도 기본으로


꽃님은 고기만두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김치만두는 무지 좋아한다.


아르헨티나에서 엠빠나다를 몇 번 먹었는데 나보다 더 좋아했다.

분명 엠빠나다는 김치만두보다는 고기만두에 가까운데 ?






우리가 주문한 Bife Estancia (730페소 / 42,000원)

La Estancia 레스토랑에서는 테이블에 불판을 올려 놓고 먹는 방식


시내 중심가에 있어선지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었다.

물론 우리나라 물가에 비하면 저렴하지만......






파타고니아맥주 (175 페소 / 10,000원)

멀리서 왔다지만 맥주 역시 상당한 가격이다.






 

La Estancia 레스토랑은 자리세는 없지만 비싼 편이었다.

아사도(730페소) + 맥주 (175페소) = 905페소 (52,000원)가 나왔다.

맥주를 제ㅚ하고 1인 2만원 정도의 비용이 든 셈이다.

팁 포함 1,000페소 (58,000원) 지불

  




La Estancia 레스토랑은 입구에서 고기를 굽고 있었다.










치킨도 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