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5월 광장과 대성당

배흘림 2018. 6. 21. 15:46


아르헨티나 정치와 민주화의 중심 5월가와 대성당

(2018. 1. 15)

5월 광장 (Plaza de Mayo)의 5월의 탑 (Piramide de Mayo)


1810년 스페인의 식민지배에 항거해 자치정부 수립과 독립을 선언했던 광장으로

독재와 반독재 투쟁 등 현대에도 아르헨티나 정치의 발전과정에서 역사적인 곳이다.


5월 광장을 중심으로는 대통령궁인 카사 로사다와 대성당, 아르헨티나중앙은행,

정부청사, 5월혁명박물관 등 아르헨티나의 주요기관과 볼거리가 많고 다양하다.






카사 로사다 (Casa Rosada)


대통령궁인 카사 로사다는 분홍색 집이란 뜻

붉은 색의 자유당과 하얀색의 연합당, 두 당의 단합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혼합색인 분홍색을 칠했다는데 정치적 내용은 모르겠고 건물은 예뻤다.

분홍분홍~~ 






카사 로사다와 5월 광장은 보수공사가 잦은 편이라던데

우리가 갔을 때도 철망으로 막아놓고 공사 중이었다.

꽃님이 철망 사이에 렌즈를 비집어 넣고 어렵게 건진 사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Banco de la Nacion Argentina)


우리나라 한국은행과 같은 역할을 하는 은행으로 

 요즘 아르헨티나 경제가 심상치 않아 주목을 많이 받고 있을 것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카빌도 (Cabildo )


주변의 건물들보다 아담하고 하얀색이 예뻐서 성당인 줄 알았는데

 에스파냐 식민지 시절에 부왕령 청사로 사용했던 건물이었고

현재는 국립 5월 혁명역사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카빌도 (좌 ) /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청사 (우)






연방정부사무소 (정부청사)









대성당 (Catedral Metropolitana)


16세기 후반에 네오클래식 양식으로 지어졌고

정면은 프랑스 보르돈 궁전을 모방했다는데

내 눈에는 로마나 그리스의 신전처럼 보인다.

정면의 12개 기둥은 예수의 열두 제자를 의미한다.






5월 광장에서 길을 건너 대성당의 회랑으로 들어서니 웅장함이 느껴졌다. 






입구에는 365일 꺼지지 않는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






성당 안으로 들어서니 여느 남미 대성당들처럼 웅장하고 화려하다



















San Martin(1778~1850) 장군의 유해가 묻힌 곳으로

최고의 예우를 해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산 마르틴 장군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실제는 스페인 사람이었다.

스페인 군인으로 복무하면서 공도 세웠으나 도중에 진로를 바꿔

남미 민중의 해방과 독립을 위해 싸운 남미의 해방영웅이다.


이번 남미 여행에서 수 많은 산 마르틴 광장과 산 마르틴 동상을 마주했고

여행 막바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산 마르틴 장군의 묘를 마주하니

남미 독립에 지대한 공을 쌓은 영웅임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2층의 파이프오르간




오벨리스크로 가는데 길에 조각상이 있었다.






조각상 바로 옆에는 섬세한 조각이 아름다운 작은 건물이 있다.

그런데 문의 생김새 때문이지 피렌체 두오모 옆에 있는

산죠반니 세례당과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오벨리스크 쪽으로 가는 도중에 범선과 피아노, 바이얼린, 교회건물 등을

수작업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어서 잠시 들렀는데  TV 프로그램

 "세상에 이런일이"에 이런 정도는 자주 나오는 거 아닌가?


아뭏든 동양인 부부가 갤러리에 들어가니 작가 양반이

지나친 관심을 보이며 여러가지 질문을 해왔다.

난 볼 것도 갈 곳도 많은 바쁜 사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