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칠레 산티아고 산프란시스코 콜로니알 박물관

배흘림 2018. 5. 27. 16:01



우연히 찾아 간 Museo de Art Colonial San Francisco

(2018. 1. 7)


전날 오후의 망쳐버린 일정을 만회할 마음으로 호텔을 나섰는데

우리가 묵었던 Plaza San Francisco호텔 바로 옆에 있는 

San Francisco성당에서는 일요일 미사를 보고 있었다.

 

성당 옆에는 Museo de Art Colonial San Francisco란 박물관이 있는데

Colonial은 '식민지의'라는 뜻인데 식민지시절 박물관이란 뜻일까?

박물관은 성당의 부속시설로 보이는데 이름이 끌어 당겼다.






원래 일정은 아르마스광장 주변의 대성당과 박물관등을

둘러 볼 예정이었지만 Museo de Art Colonial San Francisco 역시

이름부터 오래된 듯, 뭔가 의미가 있을 듯해서 예정에 없었지만 들어갔다.





〈San Francisco 성당 종탑〉


San Francisco 성당의 유구한 역사는 돌아온 다음에서야 알게 됐지만

식민지시절인 1622년에 세워져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다.

물론 중간에 지진 등의 피해로 1800년대 중반에 복원공사를 거쳤다.


마침 주일이라 미사가 진행 중이었고 신도들한테 피해가 갈까 봐서

사진촬영은 물론 성당 내부도 꼼꼼히 살펴보지 않았다.


우리 숙소가 성당 바로 옆의 Plaza San Francisco호텔이었는데

호텔 이름 역시 성당에서 따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booking.com 에서 빌려온 사진으로 Plaza San Francisco호텔에서

내려다 본 San Francisco 성당과 종탑 야경






박물관의 입장료는 1천 페소 (1,800원)였고

산프란시스코의 삶에 관한 그림과 콜렉션을 전시하고 있다.






회랑은 리마 산프란시스코수도원과 쿠스코 코리칸차를 연상시킨다.

아마 식민지 시절 성당의 건축양식이리라.







회랑에 전시(?)된 고가구로 장은 지금도 사용하는지 자물쇠로 잠겨져 있고

의자는 성가대나 신도들이 앉았을텐데 세월이 느껴진다.





첫번째 전시실

천주교 신자도 아니고 지식도 없는 문외한이라 그냥 설렁설렁 둘러봤다.






성직자들의 의복과 미사집전 도구들이 전시돼 있다.































젠틀레스키의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가 연상되는 작품































대부분의 전시실 내부가 어두워 사진 찍기가 어려웠다.
































박물관을 둘러보고 내린 결론은 표시와 설명이 부족하고

무엇보다도 콜렉선이 그닥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하지만 오래된 역사는 느낄 수 있었다.







Museo de Art Colonial San Francisco는 칠레 수도인 산티아고에서도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는데 박물관 한 켠에는 정원이 조성돼 있고

꿩, 연못에는 물고기와 자라 등 동물들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