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우유니소금사막(Salar de Uyuni) 투어 1일차

배흘림 2018. 5. 14. 18:28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 우유니소금사막

(2018. 1. 3)


반영사진과 원근법을 이용한 재미난 사진으로

수 많은 명장면을 생산한 우유니소금사막으로 가는 날


갑자기 비행기 출발시간이 45분 앞당겨져 오전 6시 30분에 숙소를 나섰다.

변수 많은 남미에서는 늘상 일어나는 일이려니 하고 새벽부터 부산을 떨었다.






라파스공항을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한 우유니행 비행기는 

고작 1시간 비행인데도 기내식으로 빵을 줬다.






비행기는 이륙 후 30분 정도 지나서

우유니사막 가장자리의 하늘을 날았다.






우유니소금사막은 가로, 세로 각 100Km의 광활한 평원으로

면적은 1만 2천K㎡로 우리나라 경상남도 보다 조금 넓다.






우유니소금사막은 지각변동에 의해 바다의 땅이 솟아 올랐고

2만년 전 빙하가 녹으면서 거대한 호수가 생겼다.


하지만 이 지역은 강수량이 적고 기후가 건조해서

호수의 물이 증발해 버리고 소금결정만 남아

평균 3650m의 고지대에 거대한 평원이 생겼다.






우유니소금사막 소금의 총량은 100억톤으로 추산하며

두께는 1m에서 가장 두꺼운 곳은 120m까지 된다고 한다.





비행기는 우유니소금사막 상공에서 서서히 빠져나갔다.






3600m~4000m의 고지대여서인지

구름이 매우 낮게 드리워져 손을 내밀면 곧 잡힐 듯하다.






우유니소금사막이 포함된 알티플라노의 자연은

가공되지 않은 풍경과 색을 담고 있어 경이롭다.











드디어 우유니공항에 도착






비행기 수화물을 열심히 옮기는 직원분들

아직 자동화가 미흡해 직원들 고생이 많다.


 




공항에서 나와 처음 간 곳은 우유니마을로

마치 서부영화 촬영장에 온 느낌이랄까 ??





우유니 투어에 나서는 차와 여행자들로 거리는 분주하다.


우유니 투어는 도로상태가 좋지 않아 SUV 차량을 이용하는데

인원이 많을 경우에는 짐을 지붕 위에 싣고 다닌다.

다행히 우리는 4명이 탑승해서 여유로운 투어를 했다.





공산주의 국가라서일까?

기능공의 형상이 여행자거리 한 복판에 우뚝 서있다.






여행자거리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이

숙소와 투어예약을 하기 위해 동분서주






이 지역의 차들은 염분 때문에 수명이 짦을 것이다.

그러니 여행자들에게서 많이 벌어야 되리라.

그러나 바가지는 사양합니다.

 






콜차니(Colchani)염전마을로 이동


우유니에 숙소를 정하고 출퇴근하는 여행자들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지만

우리처럼 2박 3일 우유니투어를 마치고 칠레로 가는 사람들에게는

볼리비아 화폐를 쓸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콜차니마을이다.





부엉이(올빼미?) 소금인형을 15볼에 구입





콜차니마을에서 만난 아기

아기도 카메라 들이대는 내가 신기했던 모양이다.






우유니소금사막이라고 내려다 준 곳

아니 세상에서 가장 큰 거울이라더니 ?






여긴 아니다. 내가 알고 있는 우유니는...분명 아니다.

그래서 홀로 나만의 우유니를 찾아 떠났다.






12월부터 3월까지 우기에 속한다고 해서 1월에 맞춰서 왔는데

가이드 왈 우유니에는 2주 동안이나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단다.

듣기로는 우유니도 이상기후 탓인지 우기가 자꾸 늦춰진다고......





Ojos Del Salar (소금호수의 눈)


물이 소금사막을 뚫고 올라와 형성되는 웅덩이

가이드는 땅 속에서 보글보글 올라오는

거품을 보여주려고 온 모양이었다.








우유니사막에서의 다카르 랠리(자동차, 오토바이 경주)를

기념하기 위해 조형물을 세웠을 것으로 추정





우유니사막에 오면 누구나 한번쯤 들렀다 가는 만국기 펄럭이는 곳


만국기 옆에는 우유니사막에서 가장 먼저 지어진 소금호텔이 있는데

현재는 호텔업은 종료하고 식당 그보다 화장실업으로 번성(?)하는 듯





어린아기를 안고 있는 아빠의 표정이 무척 해맑다.

반면 아기는 권력자 포스로 근엄하다. ㅎㅎ


우유니는 눈밭처럼 반사광이 강하므로 선글라스 착용은 필수다

어린아이에게도 선그라스를 씌워준 현명한 아빠다.






설원을 연상시키는 흰색

이제서야 내가 알던 우유니의 모습을 찾았다.





기하학적 세계가 펼쳐졌다.

육각형의 기하하적 무늬가 빈틈없이 채워져 있다.

육각형은 평면을 구현하는 안정적인 구조라고 하는데

우기에는 녹았다가 건기에는 마르기를 반복하면서 생성됐다.







우유니소금사막은 완전한 평면이 눈 앞에 펼쳐져 있어

한반도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지평선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제 우유니사막 한 복판에서 점심을 먹을 차례

조리사 아주머니가 정성스레 준비한 각종 채소






야마스테이크가 곁들어진 점심

고기는 약간 퍽퍽했지만 맛이 좋았고 모두들 잘 드셨다.






점심에 볼리비아 맥주 Pacena가 준비됐는데

고산증이 염려돼서 그랬는지 모두들 술을 사양했다.


그런데 드시지도 않을 맥주병의 뚜껑은 왜 개봉했는지?

음식(술 포함)을 남기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는

내가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점심 먹고 남들 다한다는 사진놀이도 하면서





얏호!!! 씬난다

그러나 고산이어서였을까?

아님 고령(?)이어서 ??  몇 번 뛰었더니 숨이 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