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바다가 없는 라오스 내륙의 소금마을과 메콩강 수상식당

배흘림 2015. 6. 8. 10:49

 

 

내륙의 염전 소금마을

(2015. 3. 26)

 

몬도가네 새벽시장을 마지막으로 방비엥 일정을

마무리하고 라오스의 수도 비엔티안으로 다시 떠났다.

 

또다시 열악한 도로를 4시간 이상 달려야 하는게 부담이 됐는데

가는 도중 휴식과 구경을 겸할 소금마을을 방문해 그나마 다행스러웠다.

 

 

 

 

 

소금 창고에서는 여성근로자들이 소금을 비닐 자루에 담은 후에

20Kg 정도로 보이는 소금 자루를 옮겨 쌓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TV에서 가끔 라오스의 소금공장이 나오는 걸 본 적이 있다.

바다가 없는 라오스의 내륙 깊속한 곳에서 소금이 생산된다면

이 지역은 아주 오래전 바다였으며 융기됐다는 얘기일 것이다.

 

 

 

마무리 작업을 하고 계시는 여성근로자 분들

 

 

 

여기서 나오는 소금은 바다에서 나오는 소금보다

순도가 높은 암염으로 식용과 공업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또한 암염은 공기를 정화시켜 주고 인체에 좋은 물질을

방출해서 집에 두면 건강과 실내 인테리어 모두에 좋다.

 

실제로 우리집은 오래 전부터 공기정화용으로

 암염스탠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은은한 빛이 좋다.

 

 

 

 

소금을 끓여 정제하는 과정인데 유독가스가 나오므로 가까이 가지 말아야 한다.

 

 

 

소금마을 앞에서 만난 어린이들

 

그냥 외국 사람들 보러 나온 것인지?

캄보디아 애들처럼 뭘 달라고 하지도 않고

뭐가 좋은지 그저 웃고만 있었다.

 

 

 

 

 

메콩강에서의 뱃놀이와 점심》

 

이번 라오스여행은 인천과 라오스의 왕복항공과

라오스 내 국내선 항공 2회(비엔티엔→빡세, 빡세→루앙프라방)

그리고 숙박까만 작은별여행사에서 예약, 관리를 맡아 주기로 했다.

 

그 외 관광은 각자의 선호에 따라 움직이는 반 패키지 자유여행이었다.

현지 입장료와 교통비, 식비도 개별로 꾸려가는 방식이었다.

물론 결과적으로는 패키지여행에 가깝게 진행되었지만......

 

 

 

 

 

그래서 따로 움직일 때는 각자 식당을 찾아 다니며 먹었고

함께 이동할 때는 같이 밥을 먹고 회비를 걷어 처리했는

 수상식당에서는 작은별여행사 김팀장님이 한 턱 쏘기로 했다.

 

 

 

 

 

김팀장 얘기로는 이 수상식당은 라오스에서 여유있는 부유층과

태국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요즘에는 패키지여행팀의 코스가 돼서

갈까말까 고민했었다고 하는데 우리로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여정이었다.

 

 

 

 

수상식당은 한강의 수상 레스토랑에서처럼

배 위에 대형식당을 만들어 이용할 수 있었다.

 

좀 더 럭셔리한 방법으로는 식당에서 조리된 음식을 작은 배에 싣고

음식을 먹으며 풍광도 감상하는 뱃놀이 투어가 있으며 우리는 이렇게 즐겼다.

 

 

 

 

선상이지만 깔끔하고 정리가 잘 돼 있었으며

수족관에서는 대형물고기들도 볼 수 있었다.

 

 

 

강 건너편에도 이와 비슷한 레스토랑들이 많이 자리잡고 있었다.

 

 

 

 

 

 

 

배 위 테이블에 차려진 음식들은 볶음밥, 셍선튀김, 탕 등으로 맛이 좋았다.

이번 여행에서 먹은 음식들은 거의 라오스의 로컬푸드와 퓨젼음식들로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에 거부감이 없을 듯하였다.

 

 

 

 

근데 밥과 국을 담은 큰 알루미늄(?) 그릇은

미군이 폭격한 포탄의 불발판으로 만든 게 아닐까 짐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