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위대한 탑"이란 뜻을 지닌 부도 탑, 탓 루앙

배흘림 2015. 6. 9. 10:28

 

 

라오스의 상징이자 신성시되는 종교 건축물 탓 루앙

(2015. 3. 26)

 

탓 루앙은 위대한 탑이라는 뜻을 지닌 부도 탑으로 황금을 입혀

화려하고 웅장하여 라오스에서 가장 신성시되고 있는 건축물이다.

 

우측에 있는 문이 출입문으로 입장료는 5천낍(700원 정도)이다.

참고로 입장 가능 시간은 오전8시~12시, 오후 1시~4시이며

라오스는 점심시간인 12시부터 1시까지는 절대 입장불가다.

 

 

 

 

전설에 의하면  B.C 3세기 경 마우리아 왕조의 아소카 왕이 파견한 덕망 높은 승려인 소나와 욷딸라

그리고 5명의 학자가 부처님 골반사리를 모시기 위해 푸 루앙 언덕에 탑을 처음 세웠고

B.C 236년에 라오스 왕이 기념비를 세우고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탑"이라고 새겼다.

 

 

 

 

1566년 란쌍 왕국은 미얀마의 침공을 받아

왕도를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으로 천도했다.

 

당시 싸이쎗타틸랏 왕은 대부분의 정치가들이 그랬던 것처럼

천도 후 민심을 수습하고 불심을 모으기 위해 탑을 건설할 것을 명했다.

 

그러나 탑은 18~19세기의 버마, 씨암, 흑기군의 침략을 받아 대부분 파괴됐고

그 때 탑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었을 금은 침략군에 의해 약탈당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후 1935년에 복원했으며 1995년 라오스인민민주공화국 탄생 20주년에 황금색을 입혔다.

 

 

 

 

황금 대탑(첨탑)은 연꽃봉우리를 형상화해 폭 69m의 정사각형 사각기단 위에 45m의 높이로 세웠고

현생에서 30가지 이상의 선업을 쌓으라는 의미로 30개의 작은 탑으로 둘러쌌다.

 

 

 

 

탓 루앙은 라오스의 국장과 지폐에 사용되는 랜드마크인 최고의 건축물이라지만

근대에 세워진 콘크리트 구조물에 황금빛이 나는 페인트를 칠한데 불과하고

게다가 칠이 벗겨지는 등 관리도 부실해 크게 감흥을 받지는 못했다.

 

 

 

 

성벽에는 각 면이 85m에 이르는 회랑이 외부와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 탑과 벽만 있다면 삭막한 느낌이 들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회랑은 갤러리 역할도 하고 있어서 여러 지역에서 수집한 다양한 형태의 불상들이 전시돼 있다.

 

 

 

 

 

 

 

이것은 불두로 여겨지는데 크기도 상당히 컸고

물론 모양이 온전치 않아서겠지만 조금 흉측스러운 면이 있었다.

 

 

 

 

 

 

 

기도 드리는 젊은 두 남녀

 

기단부 네 곳에는 각각 참배사당이 있다.

 

 

 

 

 

 

 

동서남북 각각의 방향에 네 개의 수호사원을 건설했지만 현재는 남과 북 두 개의 사원만 남았다.

이 건물은 그 중 하나로 라오스 최고의 승려들이 거주하는 사원이라고 한다.

그런데 승려는 무슨 기준으로 최고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까?

 

 

 

 

보통 정치가 부패한 국가는 소위 종교 지도자로 지칭되는 상층부가 썩은 경우가 많다.

우리의 경우만 봐도 천주교의 추기경들은 정권에 아부나 하면서 시회문제에는 입을 닫고 있고

대형교회들의 목회자들과 조계종 권승들의 추악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도 없을 정도인데

부패지수가 상당히 높은 라오스의 불교는 과연 청정불교일까 하는 의문을 가져본다.

 

 

 

탓 루앙을 나와 뒤로 가니 싸이쎗타틸랏 왕의 동상과 탓 루앙의 전경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싸이쎗타틸랏 왕의 좌

 

1566년에 란쌍 왕국의 싸이쎗타틸랏 왕은 미얀마의 침공을 받자

왕도를 루앙프라방에서 비엔티안으로 천도했으며

천도 후 민심을 수습하고 불심을 모으기 위해 탓 루앙을 건설했다.

 

이후 태국과의 교역을 중시하였고 아유타야 왕조와 협력하여

미얀마와 싸웠고 란쌍 왕국의 독립을 유지해 나갔다.

 

 

 

 

 

 

 

 

 

이곳의 부처님은 너무나 여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