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짙은 스모그에 파묻혀 버린 태항대협곡

배흘림 2013. 11. 14. 13:23

 

짙은 스모그에 파묻혀 버린 태항대협곡

(2013. 10. 29)

 

중국 태항산은 하남성과 하북성, 산서성에 걸쳐 있는데 내몽골 초원아래 산서성 북쪽에서

시작하여 자그마치 남북으로 600Km, 동서길이 250Km에 걸쳐 뻗어 있는 거대한 산맥군이다.

 

중국의 10대 계곡으로는 티베트의 브라마푸트라계곡, 내몽고지역의 황하진성대계곡,

 운남성의 금강호도협, 노강계곡, 난찬강 매라대계곡, 충칭의 장강삼협, 대만의 태로각협곡,

사천성의 도하금구대협곡, 신장지역의 천산쿠처대계곡, 태항대협곡 등을 일컫는다고 한다.

 

 

 

우리가 매표소에 도착한 시간이 8시라 근무자들 아침조회 겸 출석체크를 하고 있었다.

 

 

여기는 빵차기사들과 셔틀버스 기사들의 조회모습

 

 

 

 

엄동설한에도 복숭아꽃이 핀다는 도화곡(桃花谷)

(2013. 10. 29)

 

태항산의 백미인 태항대협곡에는 여행 마지막날 갔는데

매표소에서 빵차를 타고 이 곳까지 와서 도화곡트레킹을 시작했다.

 

그런데 상당수의 단체여행팀들은 여기서 하차하지 않고 빵차나 셔틀버스를 타고

종착지인 선자동으로 곧바로 이동했는데 그리 힘들지 않은 도화곡마저

차로 이동하려면 굳이 뭐하러 관광을 왔는지 한심스러울 뿐이었다.

 

 

비룡협(飛龍峽)-용이 날아 다니는 협곡?

 

 

아뭏든 우리는 바위에 새겨진 비룡협이란 뜻처럼 용이 날아 다니는 세계로 들어갔다.

 

 

황룡담(黃龍潭)

처음 마주친 선경으로 맑은 물이 인상적이었다.

 

 

 

 

징검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인 트레킹을 시작했다.

 

 

사진상으로는 험해 보이지만 그리 위험하지도, 어렵지도 않은 길이었다.

 

 

우리 일행 중에는 남녀 모두 60대 중반이 많았고 평소 운동을

즐겨하지 않은 분들이었슴에도 별무리 없이 코스를 소화했다.

 

 

 

 

 

 

 

 

 

 

 

여기가 바로 비룡협이었다.

 

 

 

 

 

 

함주(含珠)-구슬(보석)을 머금은 곳

 

 

이 출렁다리를 건너면 아래 사진에서처럼 소폭이 보였다.

 

 

 

 

 

 

 

 

단풍나무가 많지 않은데다 단풍철도 지나서 설악산 천불동처럼 화려한 맛은 없었다.

 

 

유리잔도처럼 유리를 깔아 길을 만들었다.

 

 

이룡회주

 

 

여기서부터 물이끼가 낀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쉬운 대목이다.

 

 

 

 

구련폭포

구련폭포는 폭포의 물줄기도 시원스럽지 않았지만 상류에서 내려오는

생활하수 때문인지 지저분한 물이끼가 많이 끼어 있어서 실망스러웠다.

 

 

호원

이 호수의 근원이라 함은 계곡의 상류란 뜻이리라.

 

 

무릉원

 

 

 

트레킹은 사진찍고 간식먹고 천천히 걸었는데도 45분 가량 밖에 걸리지 않았고

여기서부터 빵차 또는 셔틀버스를 타고 왕상암까지 환산선을 달리며 대협곡의 진면목을 보게 된다.

 

 

우리 일행은 추운 날씨를 감안 뒤 셔틀버스를 탔고 앞의 빵차에는

시끌벅적한 사람들이 탔는데 바람이 상당히 차가운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빵차의 여성 운전기사

 

 

첫번째 전망대에서 본 모습

 

 

두번째 전망대는 유리잔도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날 태항대협곡에는 자욱한 안개로 시야가 전혀 확보되지 읺았다.

귀국 후에 같은날 서울에도 중국발 미세먼지가 잔뜩 끼었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우리는 원조스모그를 마시고 있었던 셈이다.

 

 

 

이런 척박한 오지에도 사람들은 마을을 형성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지붕은 강원도의 너와집 같아 보이지만 실제는 3~5cm 두께의 돌이었다.

 

 

 

 

 

 

전망대

 

 

다랑이밭

여기는 강우량도 적고 기후도 맞지 않아 쌀농사는 되지 않는다고 한다.

 

 

절벽에까지 밭을 일궈 농사를 짓는데 이곳 주민들의 강인함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원래는 여기서부터 왕상암, 주차장까지 도보로 내려가야하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날씨라 포기하고 주차장까지 차로 이동했다.

 

 

 

 

태항대협곡에는 미술을 전공하는 학교가 있다는데 아마 그학교 학생들인 듯 보인다.

'중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항대협곡 만선산, 곽량촌, 단분구  (0) 2013.11.10
태항대협곡 천계산  (0) 2013.11.07
태항대협곡 구련산, 서련사  (0) 2013.11.05
장가계 대협곡  (0) 2013.10.01
황룡동굴  (0) 2013.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