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톤레샵 풍경

배흘림 2011. 3. 24. 02:12

 

 

 

 

 

동양최대호수 톤레샵

(2011. 3. 18)

 

       

우리나라 경상남북도를 합친 크기의 동양 최대호수인 톤레샵은 풍부한 어족자원을 품고

또한 농토를 기름지게해서 캄보디아인의 삶의 모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기에 메콩강이 역류할 때면 규모가 세 배까지 커진다고 합니다.

비록 우리는 건기에 갔지만 그 규모가 바다와 다름 없었습니다.

 

 

        

수상가옥은 베트남전쟁 후에 보트피플이 정착하면서 형성되었는데 베트남인이 70%라고 합니다.

EBS에서 봤는데 이들은 한 곳에 정착해서 사는게 아니라 건기와 우기에 메콩강을 이동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우리에게 수상가옥하면 낭만 그 자체입니다.

그러나 캄보디아 톤레샵에서 만난 수상가옥은 처절함으로 다가옵니다.

 

 

         선착장모습

 

 

         내리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한 쌍의 서양여행객이 자전거투어를 하다가 쉬면서 햄버거를 먹고 있는데 보기가 좋아서

 엄지를 치켜 세워 주었더니 밝은 웃음으로 답례를 해 줍니다. 참 여행을 즐기는 부러운 모습이기도 하구요.

 

 

        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보기 힘든 타우너가 강둑에 서 있습니다.

 

 

 

 

          흙과 함께 노는 어린아이들

 

 

 

 

        조선소인지 배수리하는 곳인지는 몰라도 앙코르와트를 만든 후손들이니 손재주가 훌륭하겠지요.

 

 

 

 

 

 

         밥퍼주는 최일도 목사님께서 캄보디아에서 급식과 교육, 조선소 등 봉사활동에 열심이시더군요.

 

 

 

 

 

 

            대구칠곡 선상교회

 

 

 

 

 이 아이는 배가 출발할때부터 타고서 승객들에게 안마를 해주고 1달러 씩을 받고 있었는데

마침 우리배에 문제가 생기니 큰 나무로 강바닥을 밀며 배가 운행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더군요.

 

 

 

안마하다가도 배에 문제가 발생하면 선장을 도와 해결하는 등

매우 바쁜 일과를 보냈는데 일행 중 칠순기념여행을 오신 어르신께서 

5달러 짜리 지폐를 쥐어 주셔서 이녀석 아주 수지 맞은 날이 됐습니다.

 

 

 

좁은 수로에서 광활한 호수로 접어들자 카센터처럼 배수리하는 곳이 있더군요.

우리 일행이 탄 배는 수리점에서 간단한 수리를 마치고 다시 출발했습니다.

 

 

         자세부터가 예사 솜씨같아 보이질 않습니다.

 

 

          배가 수리를 위해 정박해 있자 구걸꾼 배들이 물만난 물고기마냥 쳐들어오고 있는 장면입니다.

 

 

 

 

부모가 자식에게 앵벌이를 시키다니 자식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우리네 정서상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 광경입니다.

      

 

1달러는 작은 돈이지만 이들에게 쥐어준다면 계속 아이들에게

 앵벌이를 시킬테니 마음이 무겁더라도 꾹 참고 모른척했습니다.

 

 

        

급기야 구렁이를 들고 나타나 구걸을 하는데 카메라를 들이대니 포즈도 취해줍니다.

       그리고는 1달러를 갈구합니다. 또한 우리 배로 옮겨 타려다가 인상 무섭고 뚱뚱한 아저씨의 호통에 그만 물러갔습니다.

 

 

 

        

지금은 엄마가 뱀을 쥐고 있지만 우리배에 다가올

때는 저 어린 아이의 목에 뱀이 감겨 있었습니다.

       이 사람들이 뱀을 가지고 접근하는 이유를 어떻게 해석해야할까요?

 

아마 우리민족이 전세계에서 뱀을 가장 싫어할 겁니다.

그러나 앙코르와트의 코브라의 나가신 조각을 보면

이 민족은 결코 뱀을 우리처럼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네가 뱀을 싫어하는지 알면서 일부러 그러는건지

아니면 자기네처럼 뱀과 친숙하다고 잘못 알고 있는건지......

 

       구걸이라도 돈을 벌려면 고객(?)의 취향 정도는 알고 해야 장사가 될텐데.......

 

        

           

저 배의 운전수는 구걸하는 이들이 못마땅한지 따돌리려

고속주행을 하고 구걸꾼 배들 역시 악착같이 추격전을 벌입니다.

저렇게 구걸해서 기름값이라도 버는지........ 

 

 

          어구를 손질하는 모습

 

 

남매인지, 모자지간인지? 먼 산을 바라봅니다.

물론 먼 산은 있을 턱이 없고 수평선만 보이죠.

 

 

          선상카페인 듯 보이는데 영업은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불교국가인 이 곳에도 선상교회가 있습니다.

아무쪼록 선교사분들 타민족, 타종교를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 주시길.......

 

 

일종의 휴게소인 듯

 

 

선상 유치원-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손을 흔들어 주네요.

 

 

수상가옥에서도 개를 키우고 있어요.

 

 

 

개를 키우는 집은 좋은 배도 가졌고 먹고 살만해 보이는군요.

 

 

 

 

 

 

미소가 우리를 기분좋게 해주는 아이였습니다.

 

 

준비해간 사탕과 다른 분들이 준 것을 물에 젖지 않게

비닐에 싸서 던져주니 고맙다고 손을 들어 주네요. 

 

 

 연신 손을 흔들며 고마움을 표시합니다.

 

 

가장 마음이 무거운 여행지 톤레샵기행을 마칩니다.

 

 

배를 내릴때는 이 곳에서 하선합니다.

 

 

캄보디아는 톤레샵 덕분에 기름진 농토를 가졌다고 합니다.

 

'캄보디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프롬사원  (0) 2011.03.24
롤로오스 유적지  (0) 2011.03.24
톤레샵의 어부들  (0) 2011.03.24
왓트마이  (0) 2011.03.23
앙코르하워드호텔  (0) 2011.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