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디자인서울이 뭐길래?
(2010. 3. 28)
오랫만에 쾌청한 휴일 오후 운동 겸 산책삼아 아내와 반포대교까지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아내가 동부이촌동 쪽 요트 타는 모습을 찍으라고 하더군요
"찍어서 뭐하게"
"오세훈이한테 팔아. 한강 홍보사진으로 써 먹으라고"
"얼마나 줄까?"
"한 오십원은 주겠지."
"에이, 그건 너무 심하다. 그래 그럼 부가세는 별도다."
"하하", "호호"
싱거운 다화를 나누며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 구조물은 뭥미?
플로팅아일랜드란다
이름부터가 싫다
이를테면 "노들섬" 얼마나 운치있고 이름만 들어도 그 섬에 가보고 싶어지지 않는가?
국가부터 한글사랑은 팽개치고 요상한 외래어를 쓰며 그것이 세계화인양 착각하고 있다.
아뭏든 요상한 구조물을 띄우고 디자인서울 어쩌구 한다.
외국에도 볼 것은 쌔고 쌨다, 관광객이 이걸 보려고 한국에 오겠나?
차라리 이럴 돈이면 북촌한옥마을 등 한옥 보존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경제논리로 관광객이 찾는 피맛골은 없애고 광화문광장은 철학없는 동네로 만들고.......
난, 단지 그 사람의 뇌 구조가 궁금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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