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 시티 트레인 투어

배흘림 2018. 6. 12. 18:22



씨티 트레인 버스로 한시간 만에 우수아이아를 느끼다

(2018. 1. 12)


엘칼라파테공항은 시내에서 가깝고 아르헨티노 호수 옆에 있다.

그날따라 유난히도 파란 하늘과 호수가 우리를 붙잡았다. 


하지만 어쩌랴 여행자는 떠나고 새로운 만남이 숙명인 것을......

오전 9시 출발하는 AR항공을 이용해 우수아이아에는 10시경에 도착했다.


그런데 문제가 지금까지의 항공은 수하물이 최대 20Kg까지 적용됐는데

우수아이아로 가는 비행기는 15Kg까지만 가능하단다.


그럼 어쩌랴... 캐리어의 짐을 기내용 가방으로 옮겨 담을 수 밖에

오른쪽 주머니에 있던 것을 왼쪽 주머니로 옮겨 담는 것과 같다.

결국은 비행기의 총량과 총무게는 똑 같을텐데 뭐 별수 있나?


일행 중에 수하물을 기존 가방 그대로 체크인 하려던

이가 있었는데 결국 40달러의 추가요금을 지불했다.




씨티트레인이라고 하지만 씨티투어버스다.


우수아이아에서는 이틀 동안 땅끝투어와 펭귄투어 등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쉬며 발길 닿는대로 움직이기로 했다.


환전을 하고 해변을 배회하다 마주친 씨티트레인이

마침 출발(17:30)한다고 해서 서둘러 탑승했고

투어 비용은 1인당 240페소(13달러)였다.


씨티트레인은 우수아이아 주요도로 13Km 한바퀴를 돌아오는데

1시간 가량이 걸렸고 도중에 풍경이 좋은 곳에서 두 번 세워줬다.

특히 산 넘어 마을과 마을에서 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포기했지만 문의는 했던 투어들을 정리하면 두가지였는데

1. 땅끝을 다녀오는 내셔날파크 투어는 입장료(350페소) + 기차(850페소)

+ 투어비용 (1,100페소) = 총 2,300페소 (133,000원)를 요구했다.


2. 비글해협투어는 바다사자섬과 등대(영화 해피 투게더 촬영지)를

돌아보고 오는 3시간 짜리 투어가 1,300페소 (70달러)였고

비글해협 투어에 펭귄섬 1시간 짜리 트레킹을 추가하는

총 7시간 투어는 2,700페소(156,000원)를 요구했다.


그런데 비글해협 펭귄섬 투어는 모객이 원활하지 않자

2천 페소 이하로 떨어졌고 펭귄섬을 상륙하지 않고

배에서 내리지 않을 경우 1,500페소로도 가능했다.


내셔날파크 투어는 특별히 볼 것도 없는데 가격이 비싸서 포기했고

비글해협은 평소 바람 많고 파도가 높아 멀미를 할 가능성이 높다하여

꽃님을 위한 배려로 나스카 경비행기에 이어 포기한 투어 종목이었다.


비글해협은 종의 기원을 저술한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1809~1882)이

연구를 목적으로 타고 다녔던 배의 이름인 비글호에서 따온 것이다.





시티트레인 티켓 부스

죄수는 팻말을 목에 걸고  호객하고 간수(?)는 요금을 받고 있디.

그런데 티켓부스 안 철망에 죄수가 갇혀야 되는 거 아닌가?

교도관과 죄수의 위치가 바뀐 듯......







우수아이아 여행안내소 부근에는 비글해협투어와 내셔날파크투어 상품을

취급하는 여행사들이 7~8개 정도 즐비했고 시티투어 버스 출발지도 있다.


시티투어버스와 시티트레인이 인근에 있어서 비교를 했는데

꽃님이 꼼꼼히 살피더니 시티투어버스는 시내를 한 번 왕복할 뿐인데

시티트레인은 크게 한바퀴를 돌아오니 시티트레인을 타자고 했다.


결과적으로 성공한 셈이고 언제나 여성의 말을 존중하고 이행하면

좋은 결과는 물론 가정의 평화가 덤으로 온다는 사실을 다시금 일깨워줬다. 










시티트레인은 나무의자로 옛날 기차를 타는 느낌을 재현했다.






출발하자마자 보이는 요트들이 우수아이아가 좋은 휴양지임을 알려준다.






시티트레인은 도중에 두 번을 세워주는데 여기는 첫 기착지이고

기사 영감님이 사진도 찍어주시는 등 매우 친절하셨다.


























시티트레인버스는 산을 넘어가서 두 번째 기착지에서 내려 줬는데 절경이었다.







요트계류장을 보고 여기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했다가

한겨울의 추위를 생각하니 부럽던 마음이 싹 사라졌다. ㅋㅋ





골목 깊숙히 들어가지는 않지만 우수아이아 마을도 대충은 볼 수 있었다.

 












자! 이제 종점으로 출발합니다.

손님들은 빨리 차에 타세요

오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