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신안 증도) 신안 증도에 딸린 아담한 섬 화도

배흘림 2015. 10. 27. 18:22

 

 

신안군 증도 옆 아담하고 조용한 섬 화도

(2015. 10. 11)

1004개의 섬이 있다하여 "천사의 섬"이라 불리는 신안군

 

신안군 증도 아래에 있는 화도는 그리 크지 않은 섬으로 인터넷 검색에서 "화도"를 검색하면

남양주시 화도와 강화군 화도면만 나올 뿐 "신안 화도"라고 검색해야만

모니터에 겨우 삐죽히 나타날만큼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만큼 때묻지 않은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화도로 가는 노두길

 

수도권에 사는 이들이라면 한 두번쯤 다녀왔을 제부도처럼

화도로 가는 길도 하루 두 번 썰물 때만 8시간 가량 열린다.

 

화도까지의 거리는 1.2km로 그리 멀지는 않지만 건너 가려면

나올 때를 고려하여 들어가야 낭패를 보지 않을 것이다.

 

 

 

 

이 갯벌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 람사르습지보호지역, 갯벌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어서 이 갯벌에 서식하는 모든 생물은 허가없이 잡을 수 없다.

 

 

 

 

 

 

화도는 바닷물이 만조가 되면 섬의 모양이 꽃봉오리처럼 아름답고

실제로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어 예로부터 꽃섬이라 불렀고

그 후 정식으로 화도라고 개칭했다고 한다.

 

그리나 안타깝게도 현재 화도는 해당화 서식지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이 장소가 2007년에 MBC드라마 "고맙습니다"를 촬영했던 곳으로

현재는 민박집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 "고맙습니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로 공효진 씨와 서신애 양이 출연했다는데

드라마를 보지 않았으니 내용은 모르겠고 공블리 공효진 씨가

나왔다니 좋은 드라마였을 거라 짐작해본.

 

 

 

 

그런데 현재의 화도는 안타깝게도 해당화 서식지도 많이 줄었고 실제로도 그닥 볼 것은 없었다.

그러나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한 도시인들에게는 떠들썩한 관광지보다

이렇게 심심하리만치 고즈넉한 이런 곳을 추천하고 싶다.

 

 

 

 

황구가 어찌나 사람들을 잘 따르는지 방문한 모든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어

여행자들도 모두 한 번씩 쓰다듬어 주고 자리를 쉽게 뜨질 못했다.

 

 

 

 

촬영지 뒤켠으로 가면 바로 바다가 나오는데 썰만 봐서인지

물이 들어왔을 때의 풍경이 궁금하고 보고 싶어졌다.

 

 

 

빈집갤러리

주인이 도회지로 떠났는지 빈집을 갤러리라 불렀다.

그러나 갤러리라고 해서 특별한 전시물이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네 농가를 손보지 않은 상태에서 여행자들이 보고 추억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마침 수확의 계절인 가을 마당에 있는 무화과나무에 열린 무화과를 따서 맛도 봤다.

예전 큰 댁에 있던 커다란 무화과나무에 열렸던 무화과를 추억하면서...... 

 

 

전형적인 농가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절구통

 

 

 

전날 저녁에 농어회를 먹었던 왕바위식당이 있는 마을을 망원으로 당겨서 담았다. 

 

 

※ 이글은 신안군에서 주최한 공공팸투어에 참가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