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부산여행) 2015 허왕후신행길축제

배흘림 2015. 9. 11. 17:12

 

 

부산대저생태공원에서 열린 허왕후신행길축제

(2015. 9. 6)

 

9월 6일 부산대저생태공원에서는 허왕후신행길축제가 계속됐다.

허왕후신행길축제는 그동안 역사서 등에서 전혀 다루어지지 않은

허왕후라는 설화 속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축제였다.

 

그런만큼 부산에서의 행사는 2천년 전의 설화를 바탕으로

뮤지컬적인 요소로 접근해서 친근하면서 신비감을 더해줬다.


 

 

 

 

그러나 설화는 설화일 뿐일 텐데 역사적 고증도 명확치 않은

일을 기정 사실화하는 이들은 무슨 정치적 욕심이 있어서일까?


이 설화를 정사로 만들려는 이들에게는 어떤 이득이 생기기에

이렇게 무리하게 역사에 편입시키려는 것일까?


설화를 바탕으로 한 축제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설화를 정사로 둔갑시키는 행위는

일본과 중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역사왜곡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공연은 수로왕혼인에 대한 신하들의 청을 거절하고 계시를 받아

직접 허왕후를 마중가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됐다.


 

 

 

수로왕이 허왕후를 마중가서 기다리는 장면


 

 

 

 

한편 낙동강 둔치에서는 허왕후가 먼 뱃길을 항해한 끝에 뭍에 오르는 장면을 재현하였고

이어지는 신행길에는 왕가를 호위하는 가야무사와 시녀들이 뒤따랐다.


 

 

 

 

수로왕비 허왕후는 본명이 허황옥으로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였다.

2천년 전 허황옥의 부친이 꿈 속에서 "가락국 김수로왕에게 공주를 보내 짝을 맺으라"는

 계시를 받자 오라버니인 장유화상을 비롯한 대규모 사신단과 함께 수만리 뱃길을 항해하여

부산 앞바다 망산도에 도착, 이후 가락국의 시조 수로왕과 혼인하였다는 설화다.

 

설화에 따르면 허왕후는 김수로왕과의 사이에 12자녀를 두었고

그중 두 명의 자녀는 허왕후의 성을 따 김해 허씨의 시조가 되었다.  



 

 

 

제발 설화는 설화로만 받아들이자.

그래서 설화를 바탕으로 문학, 음악, 미술, 연극, 뮤지컬 등에서

창작의 소재로 삼으면 좋은 작품들이 만들어질 것이다.




 

 

 


 

드디어 수로왕 앞에 허왕후가 마주섰다.

 

 


 

첫만남을 둘은 이중창으로 표현하고.......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한 무희들과 함께 군무를 췄다.



 

 

 

 

 



 

 

 



 

 

 


 

 

 


 

무대로 향하는 두 사람

 

 


 

 

 


 

 

 


 

 


 

 

 

 


 

 

 


 

행사를 주최한 이들과 내빈들이 함께 이 둘에게 꽃을 뿌려 축하했다.

 

 


 

이어서 인도 민속춤 공연이 시작됐다.

 


 

 

 


 

 

 

 


 

 

 


 

 


 

 

 


 

 

 

 


 

 

 


 

끝으로 우리나라 가야랑이라는 쌍둥이 듀엣의 공연이 이어졌다.

 

 


 

 

 

 

※이 글은 부산시가 주최한 2015 허왕후신행길축제 팸투어에 참가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