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강원도 정선) 삼탄아트마인 "광부의 날"

배흘림 2014. 10. 12. 12:58

산업전사 광부, 그들의 노고를 위로하는 "광부의 날"

(2014. 10. 4)

 

2014년 10월 4일 강원도 정선 삼탄아트마인에서는 이 나라를 위해 땀 흘리며

젊음을 바친 산업전사 광부들을 위로하기 위한 조촐한 행사가 열렸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와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뒤늦게나마 광부들의 노고에 보답을 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재미없고 쓸모없는 몇 사람의 축사가(지역구의원, 자치단체장, 도의원 등의 인사말) 끝나고

이날의 주인공 광부들이 과거 생사를 넘다들던 시절 입었던 복장을 하고서 무대에 올라왔다.

 

 

 그리고 그들은 과거 파업현장에서 불렀다던 은 군인의 노래를 개사한 광부가를 불렀다.

 

 

그리고 광부시인이라는 분이 과거에 썼던 시를 낭송하셨다.

 

 

 

시를 자세히 듣지는 못했지만 갱속에서 매몰된 상태에서 소변을 마시고 산소가 떨어지는 절박함 속에서도

삶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애를 썼던 기억 등 그들의 고단했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내용이었다.

 

 

퓨전재즈밴드 Duck & Candy의 공연

 

"광부의 날" 행사로 퓨젼재즈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는데 눈살 찌푸려지는 일이 벌어졌다.

세 곡 정도의 연주가 끝났을 쯤 사회자가 허겁지겁 마이크를 잡고서

지역구의원과 자치단체장를 불러내 인사말을 들어야한단다.

 

이 자리를 안 만들어줘서 자릴 뜨지 못하고 있다고 친절하게 부연설명까지 하면서 말이다.

인사는 처음에 한 번 했으면 됐지 프로그램 그것도 공연 도중에 하는 작태는 뭔지?

 

날이 쌀살해서 얼마되지 않았던 관객과 연주자 모두 그 자들의

상투적 인사말이 끝자나 맥이 빠져 버리고 공연은 흥이 나질 않았다.

 

결국 시간을 많이 뺏긴 밴드는 리허설에서 준비한 곡들을

모두 소화하지 못한채 서둘러 무대에서 내려가야만 했다.

 

 

 

정녕 정치인들이 생각이 있다면 혹여 주최측에서 예우상

시간을 내주어도 정중하게 사양하는게 도리가 아닐까?

 

그 자리는 "광부의 날"로서 그간 고생한 광부들을 위로하는 자리였고 광부들이 주인공이건만

아직도 지들이 주인공인줄 착각하고 있으니 우리의 정치가 삼류, 사류 소리릴 듣는 게 아닌가? 

그리고 정치인들에게 관람객의 에티켓이 뭔지 공부도 좀 하고 문화소양도 쌓으라고 말하고 싶다.

 

이제 완전하게 자리를 잡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처음부터 대통령급이 방문해도

인사는 물론 소개도 시키지 않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색소폰 김병우

 

 

트럼팻 캔디

 

 

베이스 김덕

 

 

건반 이홍범

 

 

사회자 배한성

 

 

 

그리고 미스 & 미스터 월드코리아 두 후보의 장구춤이 이어졌다. 

 

 

 

 

 

 

 

 

미스 앤 미스터 월드코리아 후보자 패션쇼

 

 

 

 

 

 

 

 

 

무슨 대회, 무슨 단체인지는 모르겠고 뭐 미인대회 중 하나인 것 같다.

아뭏든 추운날 야외에서 패션쇼를 하느라 모델들의 고생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