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포츠

탄도항 일몰

배흘림 2012. 1. 31. 11:33

 

작년 이맘때에 이어 두번째 찾은 탄도항

(2012. 1. 29)

 

설 연휴가 끝나고 첫번째 맞은 휴일인데 하늘이 맑아 일몰을 담기에 좋은 날씨다.

마침 바지락칼국수도 먹고 싶은데 잘 됐다 싶어 카메라를 주섬주섬 챙겨 나갔다.

역시 예상했던대로 명절을 지난 첫 주말이라 고속도로는 정체없이 시원하게 달린다.

   

 

 

점심먹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 시화제방도로를 거쳐 방아다리선착장에서

 고층빌딩숲으로 변한 송도와 인천대교를 바라보며 잠깐 옛 생각에 잠겨봤다.

 

인천대교 개통기념 마라톤대회에서 하프를 달린게 대회 참가 마지막이니

 부상 탓도 있었지만 운동중독자에서 이제는 게으른자로 변했슴에 반성해본다.

 

 

  

대부도의 유명한 26호 까치할머니손칼국수식당에서 바지락칼국수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는 오랫만에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과 도자기펜션을 둘러보고

 십리포해수욕장에서는 몽환적인 안개낀 소사나무 숲을 꼭 담아 보겠노라 다짐해본다.

 그때가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제 해는 서산으로 뉘엿뉘엿 오늘의 메인인 탄도항으로 갈 시간임을 알린다.

그런데 가다보니 간판에 쪽박섬과 메추리섬 이정표가 보인다.

 

전부터 독특한 이름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좌회전이 아닌 우회전으로 가본다.

메추리섬은 매립을 한 듯 보이는데 막다른 길에서 바라보는 풍광이 멋졌다.

 

 

 

탄도항에 도착해서 작년의 포인트와는 조금 다른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았다.

원래는 정박해 있는 배들과 함께 일몰을 담으려했으나 이동하기에는 늦었다.

결국 누에섬 옆으로 지는 해를 담고 다음에 포인트를 기약하고 차에 올랐다.

 

 

 

  

아! 차에 오르기 전에 포장마차의 핫도그가 먹고 싶다는 꽃님을 위해 선선히 응했다.

왜냐하면 안 사줬다가는 향후 10년 동안 미칠 후환이 두렵기에......

 

근데 받아다 파는 것이 아니고 아주머니가 직접 만든 것이라는데 맛이 썩 괜찮다.

값은 2천원인데 통 길거리 음식을 안 사먹는 나로서는 가격에 대해서는 모르겠고......

 

 

 

 

차에서 DMB를 켜니 마침 나가수의 경연을 막 시작하려 한다.

가수들의 시원시원한 노래만큼이나 차가 잘 빠져서 경연이 끝날 무렵 우리집에 도착했다.

 

이렇게 도로사정이 좋을줄 알았으면 안면도 꽃지까지 갈 걸하며 순위 발표를 보기 위해 서둘러 집으로 올라갔다.  

 

 

 

가는길 : 서해안고속도로 비봉 I.C에서 대부도방향으로 약 40분 소요(27Km)

인천에서는 시화제방도로 경유, 대부도 통과하는 길이 빠름

 

'사진, 스포츠'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구봉도 일몰  (0) 2012.10.05
동작대교 일몰  (0) 2012.08.19
한강대교 야경  (0) 2011.12.13
인천항  (0) 2011.10.14
택견  (0) 2011.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