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우유니소금사막(Salar de Uyuni) 투어 2일차

배흘림 2018. 5. 19. 15:57



블랙 라군과  밸리 오브 락, 아나콘도 캐넌

(2018. 1. 4)


산크리스토발(San Cristobal)에서 점심을 먹으러 간 알로타(Alota)는

분위기도 독특했지만 맑은 하늘에 날벼락이 아닌 무지개가 떴다.


우리가 비온 후에 가끔 만나는 무지개는 손에 잡힐 듯 환상적이면서

동심을 자극하는데 반해 이 무지개는 짙은 코발트색 판 위에

무지개를 그려 넣은 듯 기이한 자연현상을 보여줬다.






점심은 가이드 데이비드의 어머니집에서 먹었는데

식당과 게스트하우스를 겸하고 있었다.


웃기는 장면은 그 집에서 밥을 먹는 손님인데도

화장실 앞에 소녀가 지켜서서 이용료 2볼을 따로 받았다.





알로타(Alota)마을은 카우보이 모자를 쓴 총잡이들이

골목 어디선가 튀어나와 곧 대결을 벌일 듯한 독특한 분위기였다.





오후 첫 방문지는 Black Lagoon (해발 4230m)


블랙 라군은 광물성분 때문에 호수 바닥이 검게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유전처럼 검게 보이기 때문에 호수에는 반영이 전혀 생기지 않는다.






블랙 라군은 지질학을 연구하는 학자에게나 관심이 끌까?

아름답고 특이한 곳을 찾아 다니며 심미안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 어울리는 곳은 아니었다.


단, 호수 주변에는 화산탄들을 풍화작용이 만들어낸

조형예술품들을 원없이 만끽할 수 있다.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성된 화산탄들이

바람이란 조각가를 만나 훌륭한 예술작품이 되었다.

결과적으로 오후에는 기묘한 바위들을 둘러보는 투어였다.






거북바위





산의 이름은 모르겠고 기사는 볼케이노(volcano)라 했다.







여기가 spot인데 이 친구들이 점거를 하고 있다.

눈치없이 비켜주지 않으니 결국 같이 기념사진을 찍는 수 밖에...


실은 말은 통하지 않아도 그들 특유의 쾌활함과

나의 사교성과 장난끼로 이미 이들과 많이 친해진 상태였다.


안에 들어가 앉은 이가 우리차 기사아저씨인데 운전이 베테랑이다.






다음으로 이동 한 곳은 Valley of Rocks으로

화산탄이 널려있는 바위계곡보다는 바위무덤같은 곳이었다.





가장 인기 있는 콘도르바위






콘도르 좌우 날개 밑에 들어가 사진 찍는 명소

보통은 이쪽 방향으로 사진을 찍는데 쟤네는 방향이 반대네?






라이언킹

즉석에서 같다 붙인 이름





 

Valley of Rocks자연현상인 화산폭발과 풍화작용이

만들어 낸 바위들의 무덤이자 돌조각예술전시장이었다.






화산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컸을까?

화산탄이 저 넓은 공간을 꽉 채웠다.






화산탄은 화산이 폭발할 때 내뿜어진 용암이 굳어진 암석으로

우리나라 제주도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암석이다.





다음으로 옮겨간 곳은 Anaconda Canyon 이었다.





협곡의 모양이 아나콘다를 닮아서 Anaconda Canyon이라 부른다고





오후에 들른 곳들은 가이드 데이비드에 의하면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는 곳이고 잘 소개하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그래서인지 돌아와 구글에서 지도검색을 했는데 구글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Rock Tree (Arbol de Piedra)


 Rock Tree는 바람이 만들어낸 화산탄 예술작품인데

아쉽게도 실롤리(Silori)사막에 있는 Rock Tree를 건너 뛰었다.


우유니 2박 3일 투어코스는 거의 거쳐 가던데 우리의 여정에는 빠졌다.

결국 돌아와 구글에서 이미지를 복사해서 아쉬움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