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물도리동 예천 회룡포

배흘림 2014. 9. 19. 13:58

 

낙동강 지류인 내성천이 용이 비상하듯 휘돌아나가는 회룡포

(2014. 9. 14) 

 

낙동상강 지류인 내성천이 용이 비상하듯 350도 휘돌아 마을을 한바퀴 돌아 나가는 곳,

우리나라에 안동 하회마을, 영월 선암마을, 정선 병방치, 상정바위 등 물도리는 많지만

그 중에서 곡선미가 아름답기로는 예천의 회룡포(의성포)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회룡포는 육지 속의 섬마을로 원래 옛 이름은 의성 김씨가 모여 사는 마을이라고 해서 의성포였는데

바로 인근에 의성군이 있어서 관광객들이 의성포가 의성군에 있는 줄 혼동해서 회룡포로 이름을 바꿨다.

 

 

 

회룡포를 제대로 보려면 마을 건너편에 있는 높이 190m의 비룡산 회룡대에 가서 봐야한다.

 

화룡포전망대인 회룡대에 가려면 장안사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장안사 일주문 앞을 지나 계단으로 약 200m를 올라가면 된다.

 

 

 

 

 

 

 

회룡대

완벽한 곡선을 보거나 사진을 찍으려면 전망대 아래로 내려서야 한다.

 

 

 

전설에 의하면 태백산 청룡과 소백산 황룡이 여기서 만나 여의주를 물고

승천했다고 해서 비룡산회룡포라고 하며 명승 제 16호이다.

 

내성천이 마을을 한바퀴 감싸고 휘돌아 나가는 모습에 주변 산,

파란하늘과 흰구름까지 더해져 편안한 마음을 갖게 한다.

 

 

여기에 또 하나의 명소인 하트(♡)가 숨어 있다.

 

 

조금 억지스러운 듯 하지만 모양이 있기는 하다.

 

 

 

의성 김씨들이 사는 마을이라 의성포라고 했다.

 

 

뿅뽕다리

내성천 가의 모래는 은모래로 촉감을 그저 `곱다`라고 표현하기가 부족하다.

  

 

 

 

비룡산 봉수대

 

 

장안사 용왕각

 

 

 

 

 

장안사는 원래 신라 경덕왕 때 759년 운명조사께서 창건한 천년고찰이지만 그후 쇠락했다.

1980년대 두타스님이 곡괭이로 산길을 내고 우마차로  들보를 나르고 기와를 머리에 이고

흙은 등에 지고 나르자 주민들도 감복해 불사를 거들어 극락전 등을 해체, 중수하였다.

 

 

 

그런 다음 두타스님은 지정스님에게 장안사를 맡기고 홀연히 떠났으며

태백산 어디선가 공부에 정진 중이라고 한다.

 

 

 

 

 

 

 

 

장안사의 옛모습

 

 

이 불상은 출처를 모르며 인근에서 가져 왔다고 한다.

 

 

 

 

 

 

 

《삼강주막》

 

내성천과 금천이 만나고 낙동강과 합쳐져 큰 물이 되는데

삼강리는 바로 세 물의 합수지점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이 곳은 교통의 요지가 됐고,

소금 등 물산을 싣고 낙동강을 거슬러 온 배와 장꾼들,

선비들이 한양을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만 했던 길목이다.

 

 

삼강주막

삼강주막은 나들이객에게 허기를 면하게 해주고 보부상들이식을 하던 건물이다.

주막 뒤의 나무는 수령이 450년이 넘은 회화나무이다.

 

 

 

마을 입구에는 전국각지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병을

종류별로 매달아 놨는데 내 평생 한 번씩 다 맛 볼 수 있을까?

 

 

들돌

이 돌을 들 수 있는 정도에 따라 품값을 책정했다고 한다.

 

 

 

 

 

 

 

이제 주막은 개인이 운여하지 않고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데 주모한상이라는

차림으로 막걸리 한 주전자와, 부추전, 두부, 도토리묵을 16,000원 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