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가계 보봉호

배흘림 2013. 9. 26. 11:13

 

옅은 안개 속 호수와 기암이 어우러지는 보봉호

(2013. 9. 15) 

 

장가계 투어 둘째날 국빈호텔에서 나와 불과 10여분쯤 뒤 보봉호수 입구에 닿았다.

보봉호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인지 오히려 매우 만족스러웠던 관광지였다.

 

 

 

매표소 입구에는 장가계 사진집을 파는 아낙이 소리치고 있었는데

천원, 3천원, 5천원짜리가 있었는데 한 권쯤은 소장용으로 사둘 만했다.

 

 

 

이 곳에도 가마꾼들이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데 가이드 말이 가마꾼은 두 명이므로

흥정시에 모두(All together)인지, 개별인지를 정확하게 흥정하고 타라고 당부했다.

 

사실 동남아 여행시에서는 나쁜 택시기사들을 만나면 탈 때는 요금을 대충 얘기하고선

내릴 때는 개인별로 요금을 내라고해서 다툼이 많이 벌어지므로 각별히 주의할 요소이기도 하다.

 

 

 

오전 8시경이라 옅은 안개가 끼어 있었고 보봉호 반대편에는

기암들 틈바구니의 절경 속에 보봉사라는 절집이 있었다.

 

 

 

계단을 이용해 고개를 넘어가니 호수와 유람선들이 보였고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보봉호수를 둘러봤다.

 

 

 

 

 

장가계 지역은 중국의 총 56개 민족 중 소수민족인 토가족이 사는 지역이라는데

토가족 아가씨가 카나리아보다도 더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줬다.

 

그런데 배가 다가오면 움막에서 나와 짧은 소절의 노래를 부르고

다시 움막 안으로 들어가는데 가정집 벽에 걸린 뻐꾸기 시계가 연상된 건 나 뿐일까?

 

 

 

 

 

두꺼비가 하늘을 향해 입을 벌리고 있는 형상으로

보름달이 두꺼비의 입 위로 뜰 때가 있는데 장관이라고 한다.

 

 

 

 

 

이번에는 토가족 청년이 나와서 노래를 불러줬다.

토가족은 사랑을 표현할 때 노래를 이용한다고 한다.

 

또 토가족은 구애를 할 때 상대방의 발을 밟는 풍속이 있는데

힘껏 밟을수록 표현이 더 강하다나 어쩐다나......

 

그럼 으스러지도록 밟아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려는 뜻?

 

 

 

이번에는 배에 함께 탄 토가족 아가씨의 노래가 이어졌다.

눈이 조금 이상하게 찍혔을 뿐 맏며느리감의 후덕한 인상을 지닌 아가씨다.

 

그리고 관광객을 지목하면 그 관광객은 노래를 해야 한다.

그런데 굳이 배에서까지 이런 퍼포먼스가 필요할까 싶었다.

 

 

 

 

 

 

 

 

촛대바위

 

 

 

바위 하단 부위가 단발머리를 한 소녀의 얼굴처럼 보인다

 

 

 

 

 

 

 

 

 

지형이 독특해서 호수로 갈 때는 올라갔고 유람선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가려면 내리막길로 한참을 내려가야 했다.

 

 

 

유람선에서 내려 주차장으로 가는 길에 내려다 보이는 기념품 상가,

관광객들은 주차장으로 가려면 꼭 상가를 관통해야만 했으니

역시 중국인들의 상술은 대단하다는게 여실히 느껴졌다

 

 

 

밤에는 소공연장으로 사용하는 듯하며 기념촬영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지역 사람들이 아끼는 물고기로 이름이 "아기고기(?)"로 150년 이상을 산다고 한다.

그런데 포털에서 "아기고기"를 검색하니 "아기가 고기를 잘 안먹요."만 나온다.

 

정확한 이름인지 모르겠는데 아시는 분 댓글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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