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 꽃, 동물

삼월삼짓날 어김없이 돌아온 제비 한 쌍

배흘림 2013. 4. 19. 15:46

 

우연인지, 자연의 섭리인지 모를 강남갔던 제비의 귀환

(2013. 4. 12) 

 

경기도 여주에 있는 아내의 큰집에 주말행사가 있어서 12일 밤에 도착했는데

마침 그날 제비 한 쌍이 돌아왔다는데 4월12일이면 음력으로 3월 3일입니다.

즉, 강남갔던 제비가 돌아 온다는 삼월삼짓날에 돌아왔으니 의미가 더 커 보입니다.

 

 

 

제비의 집은 오래 전부터 처마 밑에 세 채가 지어져 있는데 계속

들락날락하면서 열심히 뭘 하는데 아마 보수공사를 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 먼 길을 날아 왔으니 힘도 들고 지쳤을텐데도 열심히 날개짓하며 보금자리를 꾸미더군요.

 

 

 

금년에 환갑이 되신 처의 큰오빠의 말을 빌리면 제비가 둥지를 짓는

 모양을 보면 그 해 여름의 날씨를 대충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둥지를 지붕에 바짝 붙여서 지으면 덥지 않으나 아래 쪽으로 멀리 지으면 무더위가 오고

질게 지으면 가뭄이 들고 푸석하게 지으면 많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또한 꿩이 집을 지을때 남쪽을 향하면 날씨가 좋으나 북향이면 비바람이 거센 여름을 맞는 다네요.

한가지 동물의 재밌는 얘기가 더 있었는데 밤늦게 술 먹으며 들은 얘기라 기억이 안 나네요.

아뭏든 평생 농사 지으며 동물들과 접하며 살아온 분의 얘기니 신뢰할 만 합니다.

 

 

 

제비야!

해충들 많이 잡아 먹고 새끼 낳고 잘 키워 가을에 먼길 건강하게 가길......

 그리고 내년에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랄께

 

 

 공동주택인 처가에서 키우다 몸집이 커져 도저히 감당이 안돼 데려다 준 강아지

귀양을 보내서 미안한데 여름에 보신용으로 쓰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으니 염려마라.

 

 

 

역시 시골집답게 동물농장 수준입니다.

 다섯마라의 개와 닭, 토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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