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장장이 체험

배흘림 2011. 6. 2. 11:55

 

삼년산성에서 "꽝꽝꽝" 신나는 대장장이 체험

(2011. 5.27)

 

        

충북 보은군에는 1,500여년 전에 축성된 삼년산성이라는 귀중한 문화재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나 문화재에 별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그냥 돌멩이로 보일뿐!

그런 이들에게도 즐길만한 체험거리가 있어요.

바로 신나는 대장장이 체험입니다.

 

밤이나 고구마, 옥수수가 있다면  올려 놓고 싶은 마음이 들어요.

 

체험순서는 우선 힘 좋아 보이는 이 분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뭐 그리 어려운 거는 아니구요........

 

달궈진 쇠의 용도를 머리 속에 그리며 망치로 적당히 두드려주면 됩니다.

어떻게요?

 자~알, 리드미컬하게~~

 

그러나 초짜 대장장이인 저는 그냥 음정,박자 무시하고 힘만 자랑하듯 "꽝꽝꽝"

그러다 꽝 됐습니다.

 

이 분 열심히 하는 제 모습을 보시며 칭찬해주실거라 믿었는데

오히려 "대체 뭘 만들려고 그래요?" 그렇게 묻습니다.

아뿔싸! 아무 생각 없이 스트레스 해소 차원으로 마냥 쳐 대기만 했으니.......

 

아뭏든 열심히 두드리고 합격,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해당하는 띠의 인장(?)을 챙기고  

가지고 싶은 기념품을 골라 불 속에 넣고 쇠를 달굽니다.

기념품으로는 목걸이용 예쁜 도끼와 수능찍기용 도끼, 호미 등이 있습니다.

 

 

달궈진 목걸이용 도끼에 자신이 고른 띠의 인장을 대고 기다립니다.

 

이 분께서는 수능찍기용 도끼를 고르셨고 보은대장간 사장님(?)께서 내리치십니다.

사실 이 분들은 전통문화재 이수자들이십니다.

고로 멋진 분들이지요.

 

굿~샷

 

 

 

도맞아서 아프다는(?) 뜨거운 도끼를 달래주려 물에 담가 식히고 그라인더로 다듬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번에는 호미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달군 쇠에 손잡이를 꽃으니 연기가 모락모락하구네요.

 

 

땅을 팔때는 호미의 각이 중요하므로 섬세하게 각을 잡아 줍니다.

 

 

제가 가져온 기념품인 목걸이용 도끼의 인증샷입니다.

 

 

삼년산성과 함께하는 신라여행-대장장이 체험

                                                          -행사기간 : 2011.3.12 ~ 11.30 (매주토요일)

                                                                           30명 이상 단체의 신청은 평일도 가능
                                                          -행사장소 :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산1-1 삼년산성내
                                                          -행사내용 : 산성투어, 대장간 체험 등
                                                          -체 험 비 : 무료
                                                          - 접수문의: 043-544-1400
                                                          - 보은문화관광과:043-540-3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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