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유니스의 정원"
(2009. 4. 12)
안면도에서 1박후 악명 높은 서해안고속도로 정체를 피해 오전에 귀가길에 올랐다.
그래도 너무 일찍 집에 가기에는 너무 밋밋해서 유니스의 정원에 들렀다.
작년 가을에 이어 두번째 방문이다.
유니스의 정원에는 화려한 봄꽃들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그러나 작년 가을 방문시보다 계절적으로 좋은 조건이지만 별로 발전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유니스의 정원이 처음 추구했던 아름다운 정원보다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이라고나 할까?
처음 방문시 느낌은 "아침고요수목원"을 모델로 하는 듯 느꼈으나
이번에 느낀점은 오히려 프로방스를 지향하는 듯했다.
정원과 식물에 대해 정성을 쏟기보다는 외식사업에 전력투구하는 느낌이었다.
경영하시는 분도 사업가로서 애로사항도 있을터,
그 누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창업정신 그 아이덴티티는 지키며 나아갔으면 싶다.
메뉴도 새싹비빔밥 등을 개발하고 커피 등 차와 음료도
가격을 친근하게 낮춰서 이용객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면 좋겠다.
사실 두 번을 방문했지만 입장료도 없는데 업체에 이바지해준 것이 없어서 미안했다.
가족단위로가서 풀코스 양식과 호텔 커피숖 수준의 높은 가격을 지불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