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포츠

목동의 밤

배흘림 2008. 9. 30. 07:57

 

목동야경

(2008. 9. 26)

 

 

요즘 고유가에 의한  에너지절약정책으로 한강다리에는 가로등을 제외하고 야간조명을 켜지 않는다.

고유가가 그나마 도시의 낭만을 앗아간 셈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많은 설계비와 공사비가 든 시설물인데 시간을 정해

하루  2시간 정도는 켜서 관광자원화하면 좋을 것 같은데....

 

 

아쉬운데로 불꺼진 한강다리를 대체하는 야경촬영지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는 목동마천루 담기에 나섰다.

 

하늘이 파랗다.

카메라배낭에 삼각대를 걸고 자전거를 타고 달린다.

 

 

어제와는 바람이 사뭇 다르다.

어제까지는 늦여름의 잔서가 남아 있었는데 하루만에 계절이 바뀌었슴을 실감한다.

 

 

안양천에서 이대목동병원 앞 다리를 건너 영등포 쪽 길로 간다.

목동교 옆 포인트에 도착해서 건너편을 보니 목동야구장 조명등이 꺼져 있다.

급한 마음에 우리 히어로즈 홈경기 일정을 확인하지 못한게 아쉽다.

 

 

또한 바람이 너무 세다.

반영이 뭉게져 보인다.

 

 

그래도 동네에 출사지가 있으니 다시 나오면 되므로 그리 서운해 할 이유는 없다.

아니 두 달후면 14년 동안의 목동생활을 마감하고 이사를 해야하니 다시 오기가 쉽지 않으리라.

 

 

아이가 세살때

지금처럼 복잡하지 않던 목동으로 이사와서

좋은 이웃들과 함께했던 즐거웠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아이가 청소년회관 유아체능단에 다닌게 엊그제 같은데

월촌중 졸업한지도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내년이면 고교 졸업반이다.

 

 

용왕산 트랙에서 또 안양천과 한강주로에서 런닝하던 일

목동청소년회관에서 검도를 수련하던 일

모두 목동에서의 아름다운 추억이다.

 

 

블로그에  목동의 밤을 올리면서 보니 공교롭게도 백번째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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