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스포츠

진주 남강유등축제

배흘림 2008. 10. 23. 13:34

 

진주 남강유등축제

(2008. 10. 10)

  

 

진주 남강 유등축제는 원래 개천예술제 행사의 한 분야였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화려하고 장사(?)가 되니까 거듭나서 독립적인 축제로 발전했다고 한다.

 

 

개천예술제는 지방에서 열리는 문화예술인들의 잔치로 가장 역사성이 있는 예술제라고 한다.

지금은 동시에 열리는데  다리를 사이에 두고 열리고 있다.

 

 

지역 예술인들은 순수한 개천예술제의 퇴색과 변질,

그리고 경제논리만 내세우는 현시장의 문화정책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서슴치 않았다.

 

 

떠들썩하고 모르는 이들과 어깨 부딪히며 다니는 걸 싫어해서 축제장은 기피하는 편이다.

그래도 취미나 산악회 등으로 보통 이들보다는 많이 간다고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주최하는 축제는 년중 수백개가 넘는다.

변형된 각설이들의 엿장수로 시작해서 먹고 마시고 인기가수 몇 명 나와서 놀다가는 모습 

 특색없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이 우리 축제의 현실이다.

 

이런 축제들은 지양하고 수를 줄이더라도 내실있고 그 지방만이 할 수 있는 축제들로 정리됐으면 좋겠다.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하는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남강에 띄우는 유등놀이는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 기원하고 있다.

임진왜란때  김시민 장군은 적은 병력으로 많은 왜군을 맞아 "진주대첩"의 대승을 거두는데

이때 군사신호용으로 풍등을 하늘에 올리고 남강에는 등불을 띄워

강을 건너려는 왜군을 저지하는 군사전술로 사용한 것이 기원이라고 한다.

 

 

아마 진주에 50번도 넘게 와 봤지만 카메라를 들고 포인트를 찾으려니 막막하다.

먼저 DSLR이 많이 모인 곳을 찾았다.

 

 

천수교

이름부터 상서롭지 아니한가?

다리 위에는 친절하게도 아치형 전망대까지 설치돼 있다.

 

 

그러나 퇴근시간에는 차량들이 저속으로 운행해서 괜찮았는데 7시를 넘고부터 속도를 내니 다리가 흔들린다.

유등은 물결에 흔들리고 바람에 또 흔들리고  카메라는 차에 흔들리고...

사면초가다

 

 

그러나  다리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새 포인트를 찾아 헤매일 마음은 없다.

어쩌랴 이것도 경험이고 공부인 것을...

 

천수교 야경

 

진주라 천리길

늦은 저녁 먹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두 시

 

일부러 축제보러 가는 이들도 있는데

출장업무와 즐거운 출사를 겸했으니

 이 얼마나 신나는 1박 2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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