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백제의 미소

배흘림 2008. 8. 23. 12:47

 

 서산마애삼존불

(국보 제 84호) 

 

아름다운 미소를 지닌 부처님 

권위적이지 않고 귀족적이지도 아니한 서민적인 부처님

 

 

심심산골 산 중에 이 돌을 조각해서 후세에 길이 남을 명작을 남긴 석공은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

단순히 손재주만 좋았던 사람은 분명 아니었을게다.

 

안내판에는 이러한 큰 불상을 암각하려면 상당히 거대한 세력이 벌인 불사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나는 달리 생각한다.

왕권이 강화되거나 지방호족들의 힘이 세지거나 절이 권력과 결탁할때 그런 것들이 못마땅해서

수수하고 온화한 부처님을 그려보고  조각한 것은 아닐까?

 

너무 세속적이고 정치적인 해석을 자의적으로 한 걸까요?

 

 

 오랫만에 찾은 마애삼존불은 원래 모습 찾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동안 마애삼존불의 보호를 위해 30여년전 설치했던 보호각을 철거하고 있었습니다.

산중에  그것도 아래는 계곡이 흐르고 있으니 보호각안은 습기때문에 나쁜 결과를 가져왔다고 합니다.

바람으로 인한 풍화를 막으려 보호각을 설치 했는데 오히려

더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언젠가 뉴스에서 본 기억이 있습니다.

 

모쪼록 지혜를 모아 잘 보존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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