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리 민속마을
(2008. 6. 11)
천안 나사렛대학교에서 업무를 마치고 순천향대학교로 향하던 중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들러 봅니다.
외암마을은 예안 이씨의 집성촌으로 4백년동안 이어져 온 마을입니다.
세번째 답사하는 외암마을 많이 변해 있었습니다.
먼저 입장료를 받는 매표소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마을 옆에 옛 집을 재현해 놨습니다.
이 곳이 신구마을의 경계인 듯 보입니다.
처음 이 곳 외암마을에 들렀을때의 감동은 쉬 잊혀지지 않습니다.
가을의 넉넉함 사이로 돌담길의 고샅길을 걸을때의 운취는 도심의 삭막함에서
잠시 여유로워지는 공간이기 때문이었겠지요.
또 그 당시만해도 건재고택(영암군수댁)을 개방했기에 멋진 정원도 둘러보고
정자에서 주인댁이 준비해 놓은 떡과 한과, 차 등을 들며
정담을 나눌수 있었기에 그 감동이 훨씬 컸었나 봅니다.
추사의 처가로도 알려진 댁이라 마루에 추사 김정희의 글이 있는데 별로 자랑스러워하지 않았습니다.
여쭤보니 할머니께서 추사에게 시집을 갔는데 후처였기 때문이라고 하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