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 트레킹
백두대간 길의 선자령 표석입니다. 사실 뒤쪽에 작고 아담한 표석이
원조격으로 있는데 역광에다가 큰 걸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인가 봅니다.
선자령 남쪽입니다.
아마 백복령으로부터 이어져 온 길이겠죠.
풍력발전기는 기당 2kw씩 총 50여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1년동안 강릉시가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생산한다고 하니 지구온난화와 이산화탄소 배출량 규제 시대에 매우 훌륭한 발전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머리 위로 연이 날고 있는데 날리는 사람은 안 보이지만 산과 바다와 연 좋은 조합입니다.
대관령 선자령에서 이렇게 좋은 날을 만나기가 쉽지않은데 행운이 찾아 왔네요.
저 멀리 동해 수평선이 아스라이 보이고 아래로는 강릉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 옵니다.
사실 선자령은 진사들에게는 별로입니다. 풍력발전기 말고는 마땅한 피사체가 없습니다.
물론 바로 아래 양떼목장엘 가면 좋지요.
주문진항으로 이동해서 횟집 입장 전에 한 컷
선자령은 길이 쉬워서 산행 시간이 짧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울 사람들에게는 바로 귀경하기보다는 동해 바다도 보고 회도 한 점 먹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요.
관광버스 기사님께 수고비를 더 드릴테니 주문진에 들르자고 부탁 드렸습니다만 처음에는 완강하게 거절하더군요.
그러더니 잠시후에 자기가 추천하는 식당에 간다면 가겠노라고 태도를 바꾸더군요.
"아! 버스팁에 식당팁까지 챙기려는 속셈이구나"
그렇게해서 영악한 기사와 현명한 산객들이 함께 들른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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