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볼 일이 없어진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의 아쉬운 밤
(2015. 8. 22)
얼마전 인공위성에서 밤에 찍은 한반도 사진을 봤는데 북쪽은 깜깜하고 남쪽은 환했다.
그래서 요즘 우리나라 천문대에서는 화려한 야경 때문에 별을 관측하기가 쉽지 않고
게다가 달이 밝은 시기와 겹치게 되면 별 관측은 더욱 어려움을 겪게 된다.
천문대는 대부분 산에 있는데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은 산(장기산)에 있으면서도
다도해를 끼고 있어서 별관측과 함께 수려한 풍광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이 점이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라고 여겨진다.
주관측실
주관측실에는 고흥우주천문과학관의 자랑이라는 800mm 오목거울을 쓰는 반사망원경이 있는데
사람의 눈보다 1,300백배가 넘는 집광력(빛을 모아서 어두운 별을 밝게 보여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보조관측실은 총 7대의 망원경이 있으며 천장이 개폐식으로 되어 있어 날씨가 궂은 날은 천장을 닫아 망원경을 보호한다.
마침 우리가 방문한 날은 구름에 짙은 해무까지 끼어 정말 별 볼일 없는 밤이었다.
그래도 방문자들에게 열심히 설명해 주시는 선생님
2층 전시실은 천문과 우주개발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공간으로
선생님들의 설명을 들으면서 차분하게 둘러보니 새롭게 배운 것이 많았다.
혼천의 (국보 제 230호)
세종 15년(1433년)에 최초로 만들어진 것으로 해와 달, 5행성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을
관측하는 천문 관측 기기로서 교육기관 및 천문관청에 교육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었다.
혼천의는 만원짜리 지폐에 그려져 있다.
용오름현상
버튼을 눌러 용오름현상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구
두원운석
1943년 고흥군 두원면 야산에 떨어진 운석으로 크기는
가로 13cm, 세로 9.5cm, 높이 6.5cm로 무게 2,117Kg이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에는 60석 규모에 돔스크린 크기가 10m인
천체투영실을 갖추고 있어서 별자리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고흥우주천문과학관 옥상은 사방으로 탁 틔어 있어서 지붕없는 미술관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다는데 이것마저 여의치 않은 아쉬운 밤이었다.
※위 글은 고흥군 초청 홍보 팸투어에 참석한 후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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