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두타산의 품에 깃든 삼척 천은사

배흘림 2014. 9. 12. 12:23

고려시대 이승휴와 관계 깊은 삼척 천은사

(2014. 8. 23)

 

지금까지 천은사는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고 요즘 입장료로 분쟁이 잦은

례쪽 지리산에 있는 천은사만 알았지 삼척 천은사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러니 삼척여행에서 답사갈 계획이 물론 없었다.

그런데 삼척에서 유명하다는 국수집인 신다리에서 시원한 열무국수를 먹으며

준경묘를 가려고 삼척관광지도를 찬찬히 들여다 보니 천은사가 눈에 들어왔다.

 

삼척 천은사가 산이 험하고 높으며 계곡이 수려한 두타산 자락에 있고

삼화사와 거의 동시대에 창건된 절집이라니 당연히 가봐야 할 곳으로 결정했다. 

 

 

 

차를 가지고 천은사 일주문을 지나 절로 가는데 길이 아주 좋았다.

이런 길은 걸어야 제 맛이라 차를 돌려 내려가서 아랫녁에다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랐다.

 

 

 

비록 콘크리트로 포장되어 있고 새벽부터 장거리운전을 했슴에도 불구하고

나무가 주는 녹색의 청량감과 그늘이 주는 시원함에 걸음이 가벼웠다.

 

 

 

계곡에는 서너 가족이 더위를 식히고 있었고 아이들의 물장구치는 소리와 웃음소리가 새어 나왔다.

 

 

 

 

 

 

동안사

천은사 가는 길에 고려시대 이승휴의 유적인 동안사에 갔는데 문이 잠겨있어 밖에서만 둘러봤다.

 

 

 

이승휴는 고려시대에 강직한 선비로 저서 `제왕운기`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의 시작을

단군조선으로 인식했으며 아울러 발해를 처음으로 우리 민족에 편입한 훌륭한 학자다.

 

그 외의 저서로는 문집인 `안거사집`과 지금은 남아있지 않은 탈속적인 불교관련 서적인 `내전록`,

1273년(고려 원종 14)에 4개월여 원나라에 사신으로 다녀오면서 기록한 사행록인 `빈왕록` 등이 있다.

 

 

통방아

이 방아는 언제까지 사용했을까?

세월이 흐르면 이 방아도 문화유산이 되리라.

 

 

영월루

 

 

범종각

 

 

락보전과 5층석탑

 

 

 

 

 

 

 

천은사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약사전을 찍지 못했다.

약사전 앞으로 그리고 약사전 뒤로 나있는 등산로에도 다녀 왔으면서 뭔가에 홀렸었나보다.

 

 

삼성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