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서 분위기 있는 한식당 와뚠지
(2012. 7. 28)
딱 2년전 수동계곡과 몽골문화촌 공연을 보고 오는 길에 들렀던 와뚠지에 다시 갔다.
요즘 노인네들이 잘 안드신다고 걱정이 태산인 효녀 꽃님이 2년 전에 우연히 들렀다가
맛있게 드셨던 곤드레나물밥을 먹으러 와뚠지에 가자는데 휴가 첫 날이라 경춘고속도로나
고속화도로 모두 막힐 것이 뻔해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어떻하랴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는......
와뚠지는 한옥식으로 지어 내부와 외부가 모두 예쁜데 스마트폰만 가져 갔기에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우리는 4명이 갔기에 곤드레나물밥 2인분과 청국장과 고등어구이가 포함된 돌솔밥 2인분을 각각 주문했다.
와뚠지의 곤드레나물밥(1인분 9천원)을 주문하면 돌솥에 밥을 지어 오는게 특색이다.
장모님께서 드시려고 양념장을 한 숟가락 떠서 올려 놓으셨는데 갑자기 사진을 찍고 싶어 담아봤다.
요즘은 곤드레가 몸에 좋고 영양가 높은 웰빙음식으로 알려져 밭에서 재배하여 서울 등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예전 강원도 정선, 평창 등 산간오지에서 5월 춘궁기를 지나기 위해 해발 700m 이상인 산에서 채취해 먹던 나물이었다.
나 역시 곤드레나물을 무척 좋아해서 정선여행시에 하루에 두 번 먹은 적도 많았다.
흑미돌솥밥은 청국장과 고등어구이와 함께 나오는 밥으로 1인분에 1만원이다.
이 와뚠지는 음식값이 약간 비싼편에 속하는데 모든 식자재를 국산만 사용하고 조미료도 천연조미료만 사용한다고 한다.
와뚠지의 청국장의 첫 맛은 조금 짜게 느껴 졌는데 계속 먹으니 익숙해진 것인지 먹을만 했고 구수했다.
고등어구이는 생고등어를 사용하지 않고 자반고등어를 사용했는데 너무 짰다.
얼마전 노량진수산시장과 이마트에서 고등어를 사봤기에 고등어 뿐 아니라 생선 값이 바싼 줄 잘 알고 있다.
그러면 한토막을 내놓더라도 싱싱하고 먹기 좋은 것을 내 놨더라면 더 좋았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와뚠지 정도에 오는 손님이라면 양보다는 질을 추구하고 몸을 생각하는 이들일 것이기에 말이다.
주 소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가곡리 162
전 화 : 031) 593-4942
011-9096-0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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