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과 우보살로 유명한 강화도 선원사
(2012. 8. 11)
해마다 8월 이맘때면 우리 부부는 연례행사로 강화도 선원사 나들이를 하는데,
더위에 지친 분들께 연잎밥이라는 새로운 음식을 대접하기 위함인데 동행하는 이들은 매번 바뀝니다.
그리고 해마다 8월초에 선원사 인근에서는 선원사 주최로 연꽃축제를 개최합니다.
선원사지는 고려 때 강화도로 도읍을 옮긴 후 몽고와의 항쟁을 위해 창건되었으며
송광사와 함께 2대 사찰로 손 꼽혔으나 고려 왕실이 개경으로 환도한 후
차츰 쇠퇴하여 조선시대에 폐허가 됐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선원사의 역사적 의의는 조선초기까지 대장경판을 선원사에 보관했다는 것입니다.
해마다 8월초에는 선원사 주최로 연꽃축제를 개최하는데,
선원사 주지스님이 연잎의 약효와 식량으로서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연잎밥과 연잎국수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연은 흙탕물도 정화하며 아름다운 꽃을 피웁니다.
아울러 사람이 연을 먹으면 기력을 왕성하게 하고 모든 질병을 물리치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정화한다고 합니다.
예전 선원사에는 혀를 굴려 목탁소리를 내는 신기한 소가 있었는데 우보살로 불리우며
생전에 "세상에 이런일이" 등 TV에 소개되기도 했는데 2010년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전염병으로 희생됐었지요.
그 우보살의 후예들로 정읍과 담양에서 기능(?)을 보유한 소를 기증하여
원조 우보살의 아쉬움을 채워주는 목탁소리를 들려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