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본고장에서 굴비 제조과정을 견학하다
(2011. 9. 14)
영광굴비의 재료는 조기인데 조기류는 민어과에 속하며 영광굴비는 신선한 참조기로만 만든다고 합니다.
참조기는 제주 남단에서 북상하여 알을 산란한 후 동지나해를 거쳐 다시 남하하는 회유성 어종입이다.
영광굴비가 유명한 이유는 법성포의 기상조건과 더불어 서해에서 불어오는 하늬바람(북서풍)의 영향으로 건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특수한 지리적인 환경을 갖췄고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천일염으로 염장하는 제조기법때문이랍니다.
굴비의 고장답게 곳곳에 굴비조형물이 눈에 띄더라구요.
양선굴비 사장님께서 굴비를 손질하고 제조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 주셔서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현재 굴비의 재료인 참조기는 법성포 앞바다에서는 거의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제주, 목포, 여수, 마산,추자도 등에서 잡은 조기를 영하 20도 이하로 냉동보관했다가 필요한 양만큼씩 제조한답니다.
잠깐 냉동창고 내부를 엿봤습니다.
이렇게 필요한 양만큼의 조기를 해동시킨 후 크기별로 선별합니다.
1년 이상 간수가 빠진 저장된 천일염으로 염장하는데 굴비의 크기에 따라 4~24시간 염장을 한대요.
천일염이 잘 섞이도록 합니다.
염장
엮거리
옛 말에 굴비엮 듯 한다는 말이 있는데 손의 움직임이 어찌나 빠르시던지......
건조의 과정을 거치면 바로 밥도둑으로 탈바꿈하는 겁니다.
이렇게 좋은 상품이 되는 것이죠.
사실 굴비가격이 우리네 서민들과 친해지기는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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