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지리산둘레길 2~3구간 일부

배흘림 2010. 11. 5. 16:23

 

운봉읍~지리산길 안내센터~인월교~장항마을

(2010. 10. 31)

 

           이용씨의 노래가 생각나는 10월의 마지막날 밤이 아닌 아침에 둘레길 1구간에 이어 2구간을 운봉농협 앞부터 시작했습니다.

           2구간은 9.4Km로 거리도 짧고 해발 400~500m의 운봉고원을 평지처럼 걷는 길이고 3구간은 19.3Km로 너무 길기에 3구간 중

        인월교~장항마을까지를 이어 붙여 걷게 됐습니다. (10:40)

 

          서림공원

 

           둘레길을 인월교 방향으로갈때 좌측으로는 수정봉과 고남산을 보면서 갑니다.

         몇 해 전에 백두대간 산행을 할때 지나갔던 고남산이 옛 추억을 되짚어 줍니다. 

 

          우측으로는 지리산의 바래봉에서 고리봉의 서북주능을 조망하게 됩니다.

 

 

        

              황산대첩비

 

          황산벌전투은 충남 논산땅에서 백제와 신라 사이에 벌어진 큰 싸움인데 왜 전북 남원에 비석이 있는가 하고 의문을 가졌는데

        여기의 황산대첩비는 고려말 우왕6년에 이성계가 이 곳 황산에 출몰하는 왜구를 무찌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선 선조 10년에

        세운 것이라고 하네요

 

           일제강점기에는 일본놈들이 비를 훼손해서 1957년에 비문을 다시 새겼다고 합니다.

 

         아뭏든 왜놈들의 도적질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어요.

       그런데 버스에서 제가 안내방송을 친절하게(?) 했건만 그 앞에까지 가서도 볼 게 없다고 사람들이 들어가질 않데요.

       볼거리만 찾는게 여행의 목적은 아닐테고 우리의 아픈 역사도 되새겨보는 것도 좋을텐데.......

 

 

 

       가왕 송흥록과 국창 박초월 선생 생가

 

 

 

 

            흥부골자연휴양림 안의 고운 단풍 

 

           다시찾은 지리산길 안내센터

 

 까치밥

 

 

         영월정

 

            요즘 보기힘든 냇가에서 빨래하는 아낙네

 

 

            중군마을 벽화

 

 중군마을은 잣과 꿀이 특산품인가봐요.

마을 뒤 둘레길을 가다보면  여러군데의 양봉장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금년들어 벌의 바이러스 때문에 벌이 전멸 수준이라는데 양봉업자들이 걱정되는군요. 

 

 

 

         황매암의 고운 단풍

 

  

          배넘이재를 넘을때는 양쪽으로 무덤 2기가 있습니다.

 

              장항마을 노루목 당산 소나무

         수령이 400년이고 높이는 18m, 둘레는 2.8m입니다.

 

         나무 아래서 올려다 본 모습인데 가지들이 묘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서울 촌놈이라 처음 본 모습인데 호박이 감나무에 매달려 있습니다.

사실은 흔한 모습이라는데........

 

장항마을을 지나 장항교를 건너니 계란빵을 파시는 분이 오늘도 나와 계십니다.

버스에서 안내 방송을 해서인지 비교적 많이 파신 듯 하네요.

간식으로 하나 먹고 맹감나무 차도 한 잔 마시고 오늘의 일정을 마감합니다.

 

답사구간 : 16.7Km

소요시간 : 5시간 40분(중식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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