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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사 가는길에

배흘림 2009. 11. 9. 18:03

 

수원과학대, 라비돌리조트 언저리에서

(2009. 11. 7)

 

 유난히 가을답지 않은 가을 속 늦가을에 우린 화성 용주사로 떠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영하의 날씨도 있었지만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넘나드니 계절감도 잊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 날씨인 공할한 하늘도 언제 봤는지 아득합니다.

 

 길을 나서는데 비예보가 있긴 하지만 역시 박무가 상쾌하지 않습니다.

거기다가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이수교차로부터 사당역까지 차량정체도 한 몫 합니다.

가만 보니 버스중앙차로공사로 인한 정체였습니다.

 

버스중앙차로제는 공익적 개념으로 도입했으니 취지에는 공감합니다.

그러나 출퇴근이 아닌 시간대까지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는 문제는 개선책을 찾아봐야 할 것입니다.

 

또 노량진로 같은 경우는 세 개 차로 중 중앙버스차로 1개,

우측끝 1개차로는 마을버스와 좌회전하는 노선버스들 정류장,

그러다보니 실제 버스외 차량의 통행은 불과 한 개차로에 불과합니다.

출퇴근은 물론 기타 시간대의 정체도 불을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 곳에 당도하니 언제 그랬냐 싶게 마음이 즐겁습니다.

가을의 정취가, 사진을 마음껏 담을 수 있슴에 감사하며....

 

 우리는 용주사로 가기전에 수원과학대학 입구로 갔습니다.

지금은 운치가 덜 하지만 이 곳에 처음 왔을때의 정취를 잊을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보트클럽이라는 레스토랑으로 변했지만 그시절 이 자리에는 작고 아담한 카페테리아가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파는 커피와 파이는 노란 은행나무와 어울려 그 맛이 한층 돋보였었습니다.  

 

 그리고 카페테라아 한 켠에 놓여진 공중전화부스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고 싶게 만듭니다.

  

 라비돌리조트의 안 쪽으로 들어가면 야외결혼식장, 조각상, 분수 등이 있고

마침 예식이 곧 진행되는지 하객들이 입장하고 있었습니다. 

 

리조트 뒤쪽 산책로, 시간 관계상 발길을 돌렸는데 걸어 보고픈 길입니다.

 

 라비돌리조트의 산책로에서 바라본 조망인데 바로 밑에는 골프장이 멀리는 보통저수지가 보입니다. 

 

 까치밥으로 남겨둔 것이겠죠.

 

 마지막 잎새라고 하기에는 너무 풍성합니다.

 

진짜 "마지막 잎새"

 

 어지간해서는 식당에 가서 사진을 찍지 않고 소개도 하지 않는데 괜히 마음이 움직입니다. 

 "늘 처음처럼"이라는 글귀와 모래시계때문입니다.

 

보통 음식점에 가면 아줌마들께 "언제 먹어요?" "이제 먹어도 돼요?"

사실 묻는이나 대답하는이나 귀찮기는 매한가지.....

그냥 이 봉담칼국수집처럼 국수넣고 모래시계하나 갖다주면 많은 것이 해결되고 또 과학적으로도 보입니다.

 

 이 분이 봉담생면칼국수 사장님이십니다.

직접 면을 뽑고 계셨고 직원분들도 매우 친절하시더군요.

 

TV에 출연한 사진을 캪쳐해서 붙여 놓았습니다.

"칼국수를 사랑한 외길인생..."

가족들이 보면 "우린 뭥미!" 질투할란가요?  

 

 사실 먹기전에 찍어야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먹다가 문득 소개하고 싶어져서 음식사진은 패스.....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가셔서 맛 보시길.....

김치(겉절이)맛이 여성분들 특히 아짐씨들이 좋아할 수준입니다.

 

 가격은 메뉴판 참조하세요.

 

TIP

봉담칼국수 : 수원대학교 후문~라비돌리조트(수원과학대학) 가는 길 우측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 수기리 11-56

031)223-3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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