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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에 쌓인 회암사지

배흘림 2009. 10. 15. 18:13

 

미스터리한 회암사지

(2009. 10. 7)

 

☞회암사지 전경 

조선시대 최대의 사찰이었다는 경기 북부 양주시에 있는 회암사를 찾았습니다.

큰 절을 찾는 맛도 있지만 폐사지를 둘러보는 맛도 그만입니다.

어떤이는 을씨년스러운 날 홀로 폐사지를 거니는 맛을 최고로 치기도 합니다.  

저는 그걸 "폐허의 미학"이라고 부릅니다.

우리 꽃님 왈 "그런 미학이 세상에 어딨어?"

 

☞회암사지 부도탑

아무든 저는 이 폐사지를 서너번 정도 찾았습니다.

이번에는 안내소가 생겼고 해설사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래서 발굴작업이 다 끝났냐고 여쭈니 예산 부족으로 잠정 중단 상태라고 합니다.

제 추측컨대 이것도 그 놈의 4대강의 여파가 아닐까 여겨집니다.

 

회암사는 일반 절집과는 다른 건물배치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복궁의 배치양식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리고 출토되는 유물들 중에는 궁궐에서 왕이 쓰던 물건들이 많이 나오고

조선실록에도 궁궐에서 지원해준 기록이 남아 있답니다.

 

숭유억불 정책을 고수하던 조선왕조 시대에 이렇게 큰 절이 존재했고

 하루 아침에 몰락했다는 것은 신비스러운 하나의 사건임에 틀림이 없을 것입니다. 

 

 ☞당간지주

분명 당간지주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모양은 그러하나

돌에 걸 수 있는 홈이 없어서 이 부분도 아리송하다네요.

 

 회암사지 뒤(차로 3분거리)에 있는 회암사 대웅전과 천보산

 

 회암사 전경

 

태조 이성계와 각별했던 무학대사의 쌍사자석등과 홍융탑

 

  나옹선사 부도와 석등 

 

 

 무학대사비

 

 

지공선사 부도 및 석등 

 

 

나옹선사 부도와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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