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목장
(2009. 4.11)
개심사와 용비지 촬영차 갔다가 서산목장의 화려한 벚꽃에 취해본다.
이곳은 박정희정권 시절 김종필이 소유하고 있던 곳으로 삼화목장이라고 불려지던 곳이다.
막강한 금력과 권력을 동원해서 김종필은 이 곳 원주민의 땅을 게걸스럽게 사 모았다고 한다.
그래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주지만
원주민들은 뿔뿔이 흩어져서 일부는 도시의 하층민으로 일부는 목장의 인부가 됐다고 한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유명한 김대중 정부시절 남북대화의 물꼬를 튼 계기가 된
휴전선을 넘은 정주영 회장의 소 500마리도 여기서 키웠었다.
구제역이라는 굽달린 네발짐승에게 나타나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르 인해
목장은 철저히 봉쇄된 채 한 곳만 개방 봉사(?)되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통제에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그러나 사람 눈의 호사를 위하여 애궂은 짐승들을 죽음으로 몰 수는 없지 아니한가?
그들의 이기심을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아마 그들은 소고기의 수입으로 벼랑으로 내몰리는 국내 축산농가들의 일쯤은
내 일 아니니 나몰라라 할 몰인정한 사람들일 것이다.